메뉴 건너뛰기

◆ 대출규제 28일부터 적용
개인 주담대 한도 첫 일괄 설정
대출로 집사면 반년내 전입의무
실수요자까지 사정권 '초강수'

[서울경제]

수도권에 집을 사려는 이들은 6억 원을 초과하는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다주택자 주담대는 금지되며 수도권에 집을 구매하면서 대출을 받은 경우 6개월 이내 전입 의무가 부과돼 ‘갭투자’가 봉쇄된다. 업계에서는 초강력 대출 규제에 강남 3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집값이 어느 정도 안정될 수 있겠지만 실수요자 역시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관련 기사 2·3·4면

금융위원회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긴급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대출 규제 방안을 발표했다. 새 정부 출범 23일 만에 나온 것으로, 사실상 첫 부동산 대책이다.

당국은 수도권·규제지역에서 주택 구입 목적으로 받을 수 있는 주담대의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했다. 정부가 개인 대출 한도를 일괄적으로 설정한 것은 처음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2019년 문재인 정부 시절의 15억 원 초과 아파트 대출 금지보다 더 센 조치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당국은 수도권에서 주담대를 받은 뒤 6개월 내 전입신고를 하지 않으면 대출금을 회수하기로 했다. 수도권 유주택자 대출은 전면 금지된다.

가계대출 총량도 절반으로 줄어든다. 정부는 전 금융권의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목표를 당초 계획 대비 50% 수준으로 감축할 예정이다. KB국민과 신한 등 5대 은행에 할당된 하반기 대출 총량은 기존 4조 원에서 2조 원으로 급감할 것으로 추산된다. 정책대출인 디딤돌·버팀목대출 한도 역시 최대 1억 원까지 줄어들고 신용대출은 연봉을 넘지 못하도록 해 ‘영끌’을 차단한다. 이번 대책은 28일부터 시행된다.

전문가들은 실수요자의 대출이 막히고 현금 부자들만 ‘똘똘한 한 채’를 사는 부작용을 우려한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서울은 외곽 지역 주택도 15억 원인데 대출 없이 자금 조달이 어려운 중산층과 저소득층은 타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234 내란특검, 오늘 尹대면조사…전직 대통령들처럼 포토라인 설까 new 랭크뉴스 2025.06.28
53233 정부 주 4.5일제 추진… 건설사들 “공기 맞추려면 초과근무수당 지출 부담” new 랭크뉴스 2025.06.28
53232 "오바마도 되는데"…트럼프, 노벨평화상에 왜 집착할까[세계한잔] new 랭크뉴스 2025.06.28
53231 [우주항공 최전선]④ 대전 위성 조립동 꽉 찼다…사천 누리호 엔진은 95% 완성 new 랭크뉴스 2025.06.28
53230 "한국인 미안합니다"…도봉산서 죽은 러시아 청년 유서, 왜 new 랭크뉴스 2025.06.28
53229 [단독] 취임날 李와 통화하는 사이…핫해진 '사시 18기 동기' 단톡방 new 랭크뉴스 2025.06.28
53228 올여름 대세 ‘컵빙수’ 8종, 대신 맛봐드립니다 new 랭크뉴스 2025.06.28
53227 “신생아 대출까지 건드리다니”…디딤돌 대출 축소에 예비부모 ‘부글부글’ new 랭크뉴스 2025.06.28
53226 ‘얼죽아’의 민족, 이대로 좋은가 [休·味·樂(휴·미·락)] new 랭크뉴스 2025.06.28
53225 [속보] 트럼프 “북한과의 갈등 해결할 것…김정은과 매우 잘 지내” new 랭크뉴스 2025.06.28
53224 다시 구속된 김용현, ‘슬리퍼 활보’하다 특검 소환 받은 윤석열 [법정 417호, 내란의 기록] new 랭크뉴스 2025.06.28
53223 ‘진짜 고향’보다 더 미피에 진심인 곳…일본 나가사키 미피 성지 new 랭크뉴스 2025.06.28
53222 안규백 "9·19 군사합의 원점 재검토"... 대북 유화 제스처 new 랭크뉴스 2025.06.28
53221 [속보] 트럼프 "북한 김정은과의 갈등 해결할 것" new 랭크뉴스 2025.06.28
53220 소변은 다 안다…내 몸도 신호를 보낸다 new 랭크뉴스 2025.06.28
53219 [속보] 트럼프 “북한 김정은과의 갈등 해결할 것” new 랭크뉴스 2025.06.28
53218 한국 25년 만에 90%가 중산층 진입, "그런데 왜 살기 힘들까" new 랭크뉴스 2025.06.28
53217 전자책·웹툰 서비스 잇따른 중단에 "디지털 콘텐츠 '영구 소장' 의미 있나" new 랭크뉴스 2025.06.28
53216 상폐위기 금양 냄새가 난다? “횡령 위험” 경고 기업 19곳 new 랭크뉴스 2025.06.28
53215 [오늘의 날씨] 전국 대체로 흐림… 낮 기온 30도 안팎 무더위 new 랭크뉴스 2025.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