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가계대출 증가 연 20조 줄일 것”
젊은층 상대적 박탈감 불가피
연합뉴스

정부는 27일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에서 올해 가계대출 증가분을 연간 기준으로 약 20조원 줄이겠다면서 ‘대출 옥죄기’를 공식화했다. 수도권·규제지역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집을 사려는 1주택자는 6개월 내에 기존 주택을 처분하지 않으면 대출금이 즉시 회수된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 관계자와의 질의응답을 일문일답 형태로 정리했다.

-이번 대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최근 금리 인하와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수도권 주담대를 중심으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수도권 주담대 관리를 강화해 가계부채 증가세를 완화할 계획이다.”

-6개월 내 기존 주택을 처분해야 하는 ‘처분 조건부 1주택자’가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어떤 불이익이 있나.

“1주택자의 경우 주담대 실행일로부터 6개월 안에 기존 주택을 처분하고 증빙해야 한다. 중도금 대출과 이주비 대출의 경우에는 신규 주택 소유권 등기일을 기준으로 삼는다. 6개월 내에 처분해야 한다는 조건을 위반할 경우에는 대출금이 즉시 회수되고 향후 3년간 주택 관련 대출이 제한된다.”

-젊은 층이나 실수요자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거나 ‘사다리 걷어차기’로 받아들일 수 있는데.

“새 규제 때문에 젊은 층이 과거 기성세대, 이전의 자기 친구 등과 비교해서 상실감이나 불만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은 이해하고 공감한다. 하지만 언젠가 이 고리를 끊어야 한다면 한 번은 불가피하게 이런 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 이런 노력이 일관적으로 지속되면 주택가격도 안정화되고 통상적인 경제활동으로 내 집 마련도 가능해질 것이다.”

-전 금융권의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목표를 50%로 줄이면 실제로 줄어드는 액수는 얼마인가.

“현재 가계대출 규모는 대략 1800조원 정도인데, 정부는 당초 3%대 후반에서 4% 정도의 명목성장률을 감안해 연간 증가 폭을 75조원 정도로 관리하려 했다. 여기서 명목성장률 전망치가 1%포인트 정도 줄어든 것을 반영하면 18조원 정도인데, 우리 목표는 연간 기준으로 가계대출 증가 규모를 20조원 정도 줄이겠다는 것이다. 하반기에는 10조원 정도고, 규제가 잘 작동되면 그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117 "멧돼지가 왜 거기서 나와?" 상계동 헤매다 1시간 30분만에... new 랭크뉴스 2025.06.27
53116 전세·신용대출도 묶는다…‘초강수’ 배경은 new 랭크뉴스 2025.06.27
53115 독립운동부터 민주화, 서해수호까지‥"희생에 각별한 보상" new 랭크뉴스 2025.06.27
53114 첫 수부터 ‘초강수’…주담대 6억까지·6달 내 전입 new 랭크뉴스 2025.06.27
53113 올해도 윙윙윙 ‘익충’ 러브버그…“2주 뒤면 사라져요” new 랭크뉴스 2025.06.27
53112 김건희, 오후 4시쯤 퇴원···휠체어 미는 윤석열 포착 new 랭크뉴스 2025.06.27
53111 “넌 학벌도 안 좋지?ㅋㅋ”…시민과 ‘댓글 설전’ 벌인 시의원, 결국 new 랭크뉴스 2025.06.27
53110 노원구 상계동에 멧돼지 출현…소방당국 "조치 예정" new 랭크뉴스 2025.06.27
53109 김용태 “김민석 의혹 말씀드렸더니...이 대통령, ‘젊은 비대위원장 털면 안나올 것 같냐’ 말해” new 랭크뉴스 2025.06.27
53108 與, '김민석 인준안' 30일 처리 목표…野 "즉각 사퇴해야"(종합) new 랭크뉴스 2025.06.27
53107 금융노조, 또 투쟁 수순… 올해 임금협상 결렬 선언 new 랭크뉴스 2025.06.27
53106 폭염에 솟구친 아스팔트…미 동부 한때 폭염 강타 new 랭크뉴스 2025.06.27
53105 수도권 주담대 한도 6억…다주택자는 못 받는다 new 랭크뉴스 2025.06.27
53104 남편이 미는 휠체어 타고 11일만에 퇴원…김건희 특검 “소환 원칙대로 진행” new 랭크뉴스 2025.06.27
53103 “2,900원 더 냈는데 별 적립 안 돼요?”…스타벅스 단골들 뿔난 이유 [잇슈#태그] new 랭크뉴스 2025.06.27
53102 미 ‘이란핵 파괴’ 여론전…하메네이 “항복은 헛소리” new 랭크뉴스 2025.06.27
53101 위고비·마운자로 맞고 췌장염 사례 잇따라…영국서 조사 착수 new 랭크뉴스 2025.06.27
53100 봉준호 ‘기생충’, NYT 선정 ‘21세기 최고의 영화’ 1위 new 랭크뉴스 2025.06.27
53099 고소득자 수십억 대출 원천차단‥'주담대 한도 6억' 초강수 new 랭크뉴스 2025.06.27
53098 “북한에 장마철 댐 방류 사전 통보 요청”…북한 화답할까? new 랭크뉴스 2025.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