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27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지명 철회, 법제사법위원장 반환을 촉구하며 농성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에서 철야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와 법제사법위원장을 야당에 달라는 요구다. 야당으로 돌아가면 강력한 대여 투쟁을 했던 나 의원의 ‘야당 본색’이 나타나고 있다.

나 의원은 27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 앞 중앙홀(로텐더홀) 앞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묻지마식 의회폭주 민주당식 협치파괴’ 손팻말을 든 나 의원 옆에는 서명옥 의원이 함께했다. ‘언제까지 농성할 예정인가’라는 기자 질문에 나 의원은 “(이 대통령이) 총리 후보자를 지명하겠다고 하니 계속 있어 볼 계획”이라고 했다. 서 의원은 나 의원에게 “단식은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나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총회 직후 “민주당의 의회 폭거와 이재명 대통령의 협치 파괴가 도를 넘었다. 그래서 전 오늘부터 총리 지명 철회를 요구하면서 농성에 들어간다. 총리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법사위원장을 (민주당에서) 일방 통과한 것에 항의하며 법사위원장 반환도 요구한다”고 농성에 돌입한 이유를 밝혔다.

국민의힘 나경원(오른쪽), 서명옥 의원이 27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지명 철회, 법제사법위원장 반환을 촉구하며 농성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범죄 혐의자 김민석 후보자의 총리 인준안은 철회돼야 한다. 민주당의 법사위원장, 예결위 독식은 명백한 의회 독재다. 지금부터 철야농성에 들어간다. 정치 정상화를 위한 투쟁에 함께해달라”고 썼다. 박성훈 원내대변인은 “일단 나경원 의원이 시작한 뒤 동참하는 의원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문재인 정부 때도 강경한 대여 투쟁을 이끌었다. 2019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나 의원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 수석대변인”으로 언급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 법안 및 공직선거법 개정안 처리를 두고 국회에서 물리적 충돌을 불사했다. 당시 황교안 당 대표와 함께 ‘문재인 독재 타도’ 장외 투쟁을 주도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220 소변은 다 안다…내 몸도 신호를 보낸다 랭크뉴스 2025.06.28
53219 [속보] 트럼프 “북한 김정은과의 갈등 해결할 것” 랭크뉴스 2025.06.28
53218 한국 25년 만에 90%가 중산층 진입, "그런데 왜 살기 힘들까" 랭크뉴스 2025.06.28
53217 전자책·웹툰 서비스 잇따른 중단에 "디지털 콘텐츠 '영구 소장' 의미 있나" 랭크뉴스 2025.06.28
53216 상폐위기 금양 냄새가 난다? “횡령 위험” 경고 기업 19곳 랭크뉴스 2025.06.28
53215 [오늘의 날씨] 전국 대체로 흐림… 낮 기온 30도 안팎 무더위 랭크뉴스 2025.06.28
53214 美대법 '출생시민권 금지' 28개州 허용…트럼프 "위대한 승리" 랭크뉴스 2025.06.28
53213 "150만호·250만호 이런 대책 그만…꼼꼼하고 실현 가능한 공급 내놔야" 랭크뉴스 2025.06.28
53212 고개 든 서울 집값에 수요억제 처방… "공급 확대 따라야 장기효과" 랭크뉴스 2025.06.28
53211 선생님이 남긴 장학금으로 모교 교단 선 제자... 맹학교 위한 '삼풍 유족'의 유산 랭크뉴스 2025.06.28
53210 "하반기 서울 집값 2~5% 뛸 것" 53%…"하락 반전" 6% 그쳐 랭크뉴스 2025.06.28
53209 [2보] 미국 S&P 500·나스닥 지수 사상 최고치 마감 랭크뉴스 2025.06.28
53208 [단독] 취임 첫날 李와 통화하는 사이…핫해진 '사시 18기 동기방' 랭크뉴스 2025.06.28
53207 9년간 7명 추락사…광주 제석산 구름다리 무슨 사연 있기에 랭크뉴스 2025.06.28
53206 [속보] 트럼프 “캐나다와 무역협상 즉시 중단…내주 국가별 서한 발송” 랭크뉴스 2025.06.28
53205 “이렇게 죽여줘서 고맙다”…PTSD 핑계로 50년 사형 미룬 美 사형수의 황당 유언 랭크뉴스 2025.06.28
53204 지하주차장 고집하는 尹…내란 특검 “다 차단, 현관으로 출석” 랭크뉴스 2025.06.28
53203 백혈병 이겨낸 11세 소녀, 병원 실수로 2일 만에 사망…280억원 소송 결과는? 랭크뉴스 2025.06.28
53202 巨與,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김민석·추경·상법도 밀어붙인다 랭크뉴스 2025.06.28
53201 [뉴욕유가] 공급 우려·트럼프 加 압박 속 사흘째 상승…WTI 0.4%↑ 랭크뉴스 2025.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