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넷플릭스 역대 최고 시청시간…에미상 비영어권 첫 수상에 6관왕
콘텐츠 판도 바꾸며 신드롬…달고나·'둥글게 둥글게' 등 K-컬처 열풍


'오징어 게임3'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세계인이 손꼽아 기다리던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마지막 시즌이 27일 베일을 벗고 처음 공개된 지 4년 만에 시리즈의 마침표를 찍었다.

유례없는 흥행을 거두며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던 '오징어 게임'의 끝이 처음만큼 장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 가운데, 그동안 이 시리즈가 세운 놀라운 기록을 다시 짚어본다.

명실상부 넷플릭스 최고 흥행작…시즌1은 영어·비영어 통틀어 압도적 1위
넷플릭스 공식 집계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1'은 공개된 지 4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넷플릭스 최고 흥행작으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오징어 게임 3'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넷플릭스 시즌1 누적 시청 시간은(공개 이후 91일 기준. 이하 동일) 22억520만 시간, 시즌2는 13억8천10만 시간이다.

두 시즌의 누적 시청 시간을 더하면 무려 35억8천530만 시간이 나온다.

'오징어 게임' 시즌1과 2는 넷플릭스 역대 비영어권 시리즈 가운데 1위와 2위를 나란히 차지하고 있다. 영어권을 포함하면 시즌1은 1위, 시즌2는 3위다. 시즌1은 넷플릭스 영어권 시리즈 중 최고 흥행작인 '기묘한 이야기 시즌4'(18억380만 시간), '웬즈데이 시즌1'(17억188만 시간)과 비교해도 시청 시간이 훨씬 많다.

시즌2도 공개 첫 주만에 약 5억 시간 가까이 시청되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시즌2의 첫 주 시청 시간은 4억8천760만 시간으로, 2021년 9월 넷째 주(20∼26일) 전작이 세운 4억4천873만 시간 기록을 깼다.

트로피 높이 든 황동혁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비영어권 드라마 첫 에미상…미국 시상식도 휩쓸다
'오징어 게임'은 공개 후 미국 유수의 시상식을 휩쓸었다.

2021년 11월 미국 TV 시리즈 시상식 '고섬 어워즈'에서 '오징어 게임1'은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무엇보다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상인 에미상 시상식에서 6관왕을 달성하며 새 역사를 썼다.

1949년 처음 개최된 후 줄곧 영어권 수상작만 나온 에미상에서 '오징어 게임'은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작품상을 비롯해 13개 부문 후보로 올라 감독상과 연기상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게스트상, 시각효과상, 스턴트퍼포먼스상, 프로덕션디자인상도 차지했다.

시즌2는 공개 전부터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 최우수 TV 시리즈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로 지명되는 이례적인 기록을 남겼다.

크리틱스초이스 시상식에서는 한국 드라마 최초로 수상한 시즌1에 이어 시즌2도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을 받았고, 황 감독은 고섬 어워즈에서 공로상(Creator Tribute)을 받기도 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3 쇼케이스: 오징어 게임 메모리얼
[연합뉴스 자료사진]


달고나부터 '둥글게 둥글게'까지…세계로 퍼진 한국 문화
'오징어 게임' 열풍으로 드라마에 나오는 게임과 다양한 한국 문화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시즌1 공개 당시에는 달고나 만들기 세트와 오징어 게임 참가자들이 입었던 녹색 체육복이 세계 각국에서 불티나게 팔렸고,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와 딱지치기 등 한국 놀이도 인기몰이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시는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이룬 성과와 미국 대중문화에 미친 영향력을 기려 시즌1이 공개된 날인 9월 17일을 '오징어 게임의 날'(Squid Game Day)로 제정하기도 했다.

시즌2가 공개된 후에는 짝짓기 게임의 배경음악으로 활용됐던 동요 '둥글게 둥글게'가 전 세계에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처럼 퍼졌다.

세계 유명 DJ들은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이나 힙합 스타일로 이 동요를 리믹스했고, 태국·뉴욕·런던 등의 클럽에서 이 곡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왔다.

세계 곳곳에서 드라마 속 게임을 직접 체험하는 대형 이벤트도 열렸다.

시즌2 공개를 앞두고 프랑스 파리의 번화가인 샹젤리제에서는 드라마 속 게임인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재현하는 이벤트가 열렸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는 드라마 속 게임 장면에서 영감을 받은 5개 게임을 즐기는 체험형 공간이 개장하기도 했다.

넷플릭스 프랑스, 오징어게임 시즌2 공개 기념 대형 이벤트
[연합뉴스 자료사진]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670 특검, 尹 조사 때 호칭 '대통령님'... 조서에는 '피의자'로 기록 랭크뉴스 2025.06.28
48669 민주 “법꾸라지 윤석열, 특검 출석도 꼼수…이제 구속만이 답” 랭크뉴스 2025.06.28
48668 홍준표, 尹 특검 조사 날에 “부끄럽고 부끄럽다” 랭크뉴스 2025.06.28
48667 심야 조사 진행 중…“추가소환 예정” 랭크뉴스 2025.06.28
48666 내란특검, 尹 조사 오후 8시 25분 재개… 추가 소환 불가피 랭크뉴스 2025.06.28
48665 신동빈의 형 신동주, 日 롯데 경영 복귀 또 실패...11전 11패 랭크뉴스 2025.06.28
48664 푸틴 안 멈춘다…우크라 동부 요충지 앞 11만명 집결 랭크뉴스 2025.06.28
48663 [단독]법무장관 정성호·행안장관 윤호중…민정수석엔 봉욱 내정 랭크뉴스 2025.06.28
48662 [속보] 내란 특검, 저녁 8시25분부터 윤석열 심야 조사 시작 랭크뉴스 2025.06.28
48661 홍준표 "퇴임 이후 조사받고 처벌된 대통령 다섯명…부끄럽다" 랭크뉴스 2025.06.28
48660 내란특검 “외환 조사 진행 예정···오전 조사 잘 마쳐” 랭크뉴스 2025.06.28
48659 "경찰 빼고 검사가 질문하라"며 조사 거부‥특검 "선 넘었다" 랭크뉴스 2025.06.28
48658 저녁까지 이어지는 尹 조사…특검, 추가 소환할 듯 랭크뉴스 2025.06.28
48657 지하주차장 출입 원천 차단‥포토라인 서지도 않았다 랭크뉴스 2025.06.28
48656 민주노총 도심 집회…“최저임금 대폭 인상 필요” 랭크뉴스 2025.06.28
48655 택시 기사 살해한 뒤 차 몰고 도주한 20대 구속 랭크뉴스 2025.06.28
48654 특검, 윤 전 대통령 공개 소환‥1시간 만에 尹조사 거부 랭크뉴스 2025.06.28
48653 NYT 선정 ‘21세기 최고의 영화’ 1위 봉준호 ‘기생충’ 랭크뉴스 2025.06.28
48652 아이티인 50만명, 9월 2일까지 美서 떠나야 랭크뉴스 2025.06.28
48651 가자지구 다시 갈림길…이스라엘, 휴전이냐 군사통치냐 저울질 랭크뉴스 2025.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