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내일 소환조사…‘현관 출입’ 원칙 재차 강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8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오는 28일 윤석열 전 대통령 소환 조사를 앞두고, ‘현관 출입’ 원칙을 재차 강조하며 지하로 가는 통로는 모두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영 특검보는 27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와 관련한 브리핑을 진행하며 “기본적으로 (윤 전 대통령의) 현관 출입을 전제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지하 2층 게이트(출입문)는 차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단기가 따로 설치돼 있지 않은 지하 1층 출입구엔 별도로 차단막을 설치할 예정이라고도 전했다. 윤 전 대통령 쪽이 출석 예정 시각인 28일 오전 10시에 맞춰 서울고검 지하주차장에 도착해 “(조사실로 향하는) 출입문을 열어줄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밝힌 데 대해 ‘특혜는 제공할 수 없다’는 특검팀의 입장을 재차 강조한 셈이다.

박 특검보는 “현관으로 출입하지 않고 지하주차장 앞에서 대기하는 것은 출석으로 보지 않을 예정”이라고도 말했다. 이어 “출석 불응으로 간주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윤 전 대통령의 지위 등을 비춰 봤을 때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으리라 믿는다”라고도 덧붙였다. 특검팀은 앞서 출석에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수사에 착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비공개 출석을 주장하며 인권보호수사규칙을 언급한 것에 대해선 “윤 전 대통령의 죄가 국가적 법익에 관한 죄다. 피해자가 국민이다. 피해자의 권리 중, 수사의 과정에 대해 알 권리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청사 현관 출석을 전제로 소환 상황을 준비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대통령경호처와 서울경찰청과 협의하고 있다”며 “조사실도 마련돼 있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의 경우 경호 인력이 옆에서 대기해야 하는 상황인데 그런 부분도 별도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430 [속보]‘지하주차장은 막혔다’···윤석열 조사 앞두고 긴장감 도는 서울고검 랭크뉴스 2025.06.28
48429 "살 빠진 대가가 췌장염?"…빠니보틀도 맞은 '위고비' 英에서 부작용 급증 랭크뉴스 2025.06.28
48428 ‘백종원 방지법’까지 등장...프랜차이즈 수난 시대 랭크뉴스 2025.06.28
48427 만취해 쓰러진 남편 두고 외출했다 돌아오니 사망.. “아내 무죄” 랭크뉴스 2025.06.28
48426 수도권 지하철 요금 또 올랐다… 성인 1550원 랭크뉴스 2025.06.28
48425 ‘36주 임신중지’ 살인 혐의 병원장·의사 구속…“증거인멸 우려” 랭크뉴스 2025.06.28
48424 “43년간 불법 없었다”지만…‘부동산 의혹’ 암초 만난 외교장관 후보자 랭크뉴스 2025.06.28
48423 최문순 전 강원지사,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방해 혐의로 재판행 랭크뉴스 2025.06.28
48422 이태원서 못 돌아온 외동딸…엄마는 그래도 생일상을 차린다 랭크뉴스 2025.06.28
48421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 진짜 신채호의 명언인가요? 랭크뉴스 2025.06.28
48420 ‘36주 임신중지’ 살인 혐의 병원장·의사 구속영장 발부 랭크뉴스 2025.06.28
48419 얼굴 밟고 무차별 폭행해 의식불명…살인미수죄 무죄, 왜 랭크뉴스 2025.06.28
48418 유럽은 이미 없어진 거 아니었어? EU가 '펫숍 금지법' 만든 이유 랭크뉴스 2025.06.28
48417 “아, 그때 살 걸 그랬네”…3년만에 12배 뛴 '이곳' 랭크뉴스 2025.06.28
48416 트럼프, '금리동결' 연준 의장에 "원할 경우 사퇴하면 좋겠다" 랭크뉴스 2025.06.28
48415 가수 범키, 배우 임혜진 의정부 PC방 교회 찾는 까닭 랭크뉴스 2025.06.28
48414 최저임금, 얼마가 적절할까...노사, 팽팽한 '줄다리기' 랭크뉴스 2025.06.28
48413 “이걸 실물로 보다니”…여의도 상륙한 ‘대륙의 가성비’ 랭크뉴스 2025.06.28
48412 여름철 생리통 심해지는 이유가 에어컨? 랭크뉴스 2025.06.28
48411 '협치' 시동 걸었지만 '정치의 복원' 가능할까 랭크뉴스 2025.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