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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 이미지 생성기로 만든 사진. 툴 제공 = 플라멜

[서울경제]

정기 인사에 불만을 품은 충주시청 공무원이 시장실에 난입해 기물을 파손하는 일이 발생했다.

충북 충주경찰서는 27일 승진·보직 누락에 불만을 품고 시장실에 침입해 기물을 파손한 혐의(공용물건손상)로 충주시청 6급 공무원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 55분께 충주시청 3층 시장실 문을 발로 차 부수고 들어가 비서실 직원의 컴퓨터와 프린터 등을 집어던지거나 손으로 내리쳐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 조길형 충주시장 집무실은 문이 잠겨 있어 들어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출동하자 A씨는 "가까이 오면 시너를 뿌리겠다"고 위협했지만, 실제 인화물질은 소지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A씨는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인사에서 내 이름이 빠져 불만을 품고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주시와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약 3~4년 전 6급으로 승진했지만 한 번도 보직을 받지 못했으며 이번 인사에서도 배제되자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정년을 1년 정도 앞둔 상태다.

경찰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하는 한편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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