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일본에서 치솟은 쌀값이 좀처럼 크게 떨어지지 않으면서 덮밥·카레라이스 등을 판매하던 외식업체들이 ‘면’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소고기덮밥으로 유명한 체인점 요시노야는 전날 여름 한정 메뉴 ‘규타마 스태미나 마제소바’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규타마는 소고기와 계란, 마제소바는 비벼 먹는 국수를 의미한다. 요시노야가 창업 125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면 요리다.

요시노야가 면 메뉴를 내놓은 배경에는 일본의 쌀값 폭등이 있다.

나루세 테쓰야 요시노야 사장은 “쌀, 소고기 등 식자재와 인건비 상승으로 경영이 쉽지 않다”며 “새로운 장르(면)에 도전해 방문객 수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쌀 300g의 비용은 약 105엔(한화 약 990원)이지만, 같은 양의 면은 약 50엔(한화 약 470원)”이라며 “중량은 같아도 면이 절반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식재료 가격이 2배가 올랐다고 메뉴 가격을 그대로 올릴 수는 없다”며 “저렴한 재료로 퀄리티 높은 상품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다른 외식업체들도 면 메뉴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일본 전역에 약 200개 점포를 운영하는 덮밥 전문점 ‘전설의 스타돈야’는 지난달 도쿄에 라면 식당을 열었다. 이 업체 관계자는 “한 끼 기준으로 덮밥보다 100∼150엔(한화 약 940∼1410원) 정도 원가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은 쌀 품귀 현상으로 전국 슈퍼마켓 진열대에서 쌀이 사라지는 ‘쌀값 폭등’을 겪고 있다. 지난달 쌀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01.7% 급등하며 반세기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일본 정부는 ‘반값 비축미’ 방출 등 대책을 내놨고 이후 4주 연속 가격이 하락하며 현재는 5㎏당 3920엔(한화 약 3만6840원)까지 내려왔지만,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 78.3% 높은 수준이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116 전세·신용대출도 묶는다…‘초강수’ 배경은 랭크뉴스 2025.06.27
53115 독립운동부터 민주화, 서해수호까지‥"희생에 각별한 보상" 랭크뉴스 2025.06.27
53114 첫 수부터 ‘초강수’…주담대 6억까지·6달 내 전입 랭크뉴스 2025.06.27
53113 올해도 윙윙윙 ‘익충’ 러브버그…“2주 뒤면 사라져요” 랭크뉴스 2025.06.27
53112 김건희, 오후 4시쯤 퇴원···휠체어 미는 윤석열 포착 랭크뉴스 2025.06.27
53111 “넌 학벌도 안 좋지?ㅋㅋ”…시민과 ‘댓글 설전’ 벌인 시의원, 결국 랭크뉴스 2025.06.27
53110 노원구 상계동에 멧돼지 출현…소방당국 "조치 예정" 랭크뉴스 2025.06.27
53109 김용태 “김민석 의혹 말씀드렸더니...이 대통령, ‘젊은 비대위원장 털면 안나올 것 같냐’ 말해” 랭크뉴스 2025.06.27
53108 與, '김민석 인준안' 30일 처리 목표…野 "즉각 사퇴해야"(종합) 랭크뉴스 2025.06.27
53107 금융노조, 또 투쟁 수순… 올해 임금협상 결렬 선언 랭크뉴스 2025.06.27
53106 폭염에 솟구친 아스팔트…미 동부 한때 폭염 강타 랭크뉴스 2025.06.27
53105 수도권 주담대 한도 6억…다주택자는 못 받는다 랭크뉴스 2025.06.27
53104 남편이 미는 휠체어 타고 11일만에 퇴원…김건희 특검 “소환 원칙대로 진행” 랭크뉴스 2025.06.27
53103 “2,900원 더 냈는데 별 적립 안 돼요?”…스타벅스 단골들 뿔난 이유 [잇슈#태그] 랭크뉴스 2025.06.27
53102 미 ‘이란핵 파괴’ 여론전…하메네이 “항복은 헛소리” 랭크뉴스 2025.06.27
53101 위고비·마운자로 맞고 췌장염 사례 잇따라…영국서 조사 착수 랭크뉴스 2025.06.27
53100 봉준호 ‘기생충’, NYT 선정 ‘21세기 최고의 영화’ 1위 랭크뉴스 2025.06.27
53099 고소득자 수십억 대출 원천차단‥'주담대 한도 6억' 초강수 랭크뉴스 2025.06.27
53098 “북한에 장마철 댐 방류 사전 통보 요청”…북한 화답할까? 랭크뉴스 2025.06.27
53097 “영끌 원천봉쇄”...이재명 정부, 미친 집값 잡을까? 랭크뉴스 2025.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