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포항으로의 이적을 직접 밝힌 기성용.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과의 결별을 발표한 기성용(36)이 포항 스틸러스 이적을 직접 인정했다. 서울 구단이 공식 발표한 지 몇 시간 뒤, 기성용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적 배경과 심경을 솔직히 전했다.

FC서울은 25일 “구단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영원한 캡틴 기성용과의 인연을 잠시 멈추기로 결정했다”며 기성용과의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K리그에서 서울 한 팀에서만 198경기를 소화한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서울은 “이번 결정은 올 시즌 서울 선수단 운영 계획에 자신이 배제된 것을 확인한 기성용이 보다 의미 있는 선수 생활 마무리를 위해 더 많이 뛸 수 있는 팀으로 가고 싶다고 요청했고, 이를 구단이 수용하며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저녁 기성용은 SNS 글을 통해 “얼마 전 (김기동) 감독님과의 대화를 통해 앞으로 팀 계획에 없다는 것을 듣게 됐다. 은퇴하는 시점이라 생각했는데, 가족들과 믿고 의지하는 축구인들이 아직은 선수로 충분하다고 만류했다”고 심정을 밝혔다. 이어 “혼란 속 냉정히 스스로를 들여다보니 아직 더 뛸 수 있고, 더 뛰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단 몇 분을 뛰더라도 뛰고 싶은 이 마음을 억지로 사그라트리는 것이 선수로서 괴롭고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내가 필요하다는 팀을 기다리던 중, 박태하 포항 감독이 가장 먼저 연락을 주셨고 진심을 느꼈다”며 포항 이적을 결심한 배경을 전했다.

서울 팬들을 향한 복잡한 감정도 드러냈다. 그는 “한국으로 돌아올 때 서울 아닌 곳에서의 선수 생활은 한 번도 상상해 본 적이 없다. 나도 아직 이 상황이 낯설고, 서울 팬을 생각하면 아직도 잠이 잘 오지 않는다.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라면서 “남은 시간 모든 것을 쏟아붓고 행복하게 축구하는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664 경찰 영장검사, 8년 만에 부상…“논의 더 필요” 현실론 우세 랭크뉴스 2025.06.26
52663 조국혁신당, 당내 성폭력 가해자 2명 중징계…피해자에 직접 사과도 랭크뉴스 2025.06.26
52662 고리 1호기 해체 결정…국내 원전가동 47년 만에 최초 랭크뉴스 2025.06.26
52661 상·하수도관 파손이 주범?…“땅꺼짐 관련성 낮아” 랭크뉴스 2025.06.26
52660 경찰, '이준석 성상납 제공' 주장 김성진 구치소 방문 조사(종합) 랭크뉴스 2025.06.26
52659 경찰, 구미서 '술타기'로 음주측정 방해 40대 검거 랭크뉴스 2025.06.26
52658 원전 ‘고리 1호기’ 해체 승인…“해체 시장 첫발” 랭크뉴스 2025.06.26
52657 윤 “비공개 출석” 요구에 특검 “수용 불가”…체포영장 다시 꺼내나 랭크뉴스 2025.06.26
52656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 “이란 핵 시설 매우 성공적인 공습···국방부 산하 보고서는 신뢰성 낮아” 랭크뉴스 2025.06.26
52655 또 기한넘긴 최저임금 합의…노동계 1만1460원·경영계 1만70원 랭크뉴스 2025.06.26
52654 국내 첫 원전 ‘고리 1호기’ 영구정지 8년 만에 해체 결정 랭크뉴스 2025.06.26
52653 나토서 트럼프·루비오 만난 위성락...“미, 국방비 증액 우리에도 유사한 주문” 랭크뉴스 2025.06.26
52652 최저임금 심의 법정 기한 또 넘겨…노사 수정안 격차 1천390원(종합) 랭크뉴스 2025.06.26
52651 위성락 안보실장 나토서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조선업에 관심 많아” 랭크뉴스 2025.06.26
52650 킥보드 초등생 차 태워 경찰서 갔다가 벌금 800만원 랭크뉴스 2025.06.26
52649 첫 시정연설 이 대통령 “경제 상황 절박, 골든타임 놓치지 말아야” 랭크뉴스 2025.06.26
» »»»»» 기성용, 포항행 직접 발표… “서울 아닌 팀, 상상 못했지만 더 뛰고 싶었다” 랭크뉴스 2025.06.26
52647 "18개월 아이 '43도' 차 안에서 숨졌다"…이발하고 술집 간 비정한 아빠 랭크뉴스 2025.06.26
52646 500조 원전해체 시장 열린다…원안위, 고리 1호기 해체 승인 [팩플] 랭크뉴스 2025.06.26
52645 최저임금 1차수정안 노동계 1만1500원·경영계 1만60원 랭크뉴스 2025.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