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소된 지 4년 10개월 만에 대법원 판단
1심과 2심은 19개 혐의에 모두 무죄 선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뉴스1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사건’에 대한 상고심 판결이 다음 달 17일 대법원에서 선고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지난 2월 항소심에서 19개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앞서 작년 2월 1심 재판에서도 같은 판단이 내려졌다.

삼성그룹은 2015년 제일모직 주식 1주와 삼성물산 3주를 바꾸는 조건으로 양 사를 합병했다. 검찰은 이런 합병비율 산정이 이 회장의 안정적인 경영권 승계를 위해 무리하게 이뤄져 주주들의 이익을 침해했다고 보고 2020년 9월 이 회장과 경영진을 기소했다. 검찰이 이 회장에게 적용한 혐의는 19개에 이른다.

1심은 이 회장의 19개 혐의 모두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은 검찰의 공소 사실을 인정할 근거가 부족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특히 법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회계 부정 혐의와 관련해 검찰이 압수한 18테라바이트 규모의 백업 서버 등의 증거능력을 모두 인정하지 않았다.

2심도 이 회장의 19개 혐의를 모두 무죄로 봤다. 그러면서 “검찰이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로직스 서버 등은 증거 능력이 없고, 항소심에서 새롭게 제출된 증거물 역시 증거 능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 사건은 검찰의 상고로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에서 심리하게 됐다. 다음 달 17일 대법원이 선고를 하게 되면 이 회장이 기소된 지 4년 10개월 만에 대법원 판단이 내려지는 것이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711 이란 농축우라늄 타격 전 이전? 트럼프 "아무것도 옮기지 않아" new 랭크뉴스 2025.06.27
52710 “공정하게 노력해 일군 정당한 성공… 박수 보내는 합리적 사회 만들어야” new 랭크뉴스 2025.06.27
52709 연말 준공인데 30%가 ‘미분양’…평택 브레인시티 산업용지 매각에 공인중개사까지 동원한 도시공사 new 랭크뉴스 2025.06.27
52708 우상호 만난 ‘비명계’ 초일회 “李, 국정운영 잘한다…함께 힘 모을 것" new 랭크뉴스 2025.06.27
52707 나토 다녀온 위성락 “트럼프와 잠깐 대화…조선업에 관심 많아” new 랭크뉴스 2025.06.27
52706 [사설] 500조 나토 방산 시장 기회 잡고, 트럼프 압박 대비하라 new 랭크뉴스 2025.06.27
52705 경찰, '이적 혐의' 반일행동 대표 체포·조사 후 석방 new 랭크뉴스 2025.06.27
52704 고위공직자 44명 재산공개… 1위는 115억원 김삼화 양성평등교육원장 new 랭크뉴스 2025.06.27
52703 대법 "'최서원 스위스 비밀계좌' 등 안민석 일부 발언 명예훼손"(종합) new 랭크뉴스 2025.06.27
52702 "임금·근무시간 동일"…7월부터 '주 4일제' 시행하는 이 회사 new 랭크뉴스 2025.06.27
52701 '구속취소'부터 '김만배'까지... 특검, 尹부부 온갖 의혹 살펴본다 new 랭크뉴스 2025.06.27
52700 최고치 경신하는 서울 집값… 한강 벨트 역대급 상승률 new 랭크뉴스 2025.06.27
52699 미국 1분기 경제성장률 -0.5%…3년 만에 ‘역성장’ new 랭크뉴스 2025.06.27
52698 압도적 정보력의 승리...12일 만에 끝난 이스라엘戰 일등공신 ‘모사드’ new 랭크뉴스 2025.06.27
52697 美 "이란 미사일 방어 때 주한미군서 온 패트리엇 포대 참여" new 랭크뉴스 2025.06.27
52696 미 “이란 미사일 요격 시 한국서 온 패트리어트 미군 부대 참여” new 랭크뉴스 2025.06.27
52695 방통위, 업무보고 재개…"미흡함 사과·새 정부 철학에 기반할 것" new 랭크뉴스 2025.06.27
52694 이 대통령 “국힘 반응 없어 쑥스럽다” 농담…야당, 끝까지 ‘침묵’…여당선 11차례 ‘박수’ new 랭크뉴스 2025.06.27
52693 이 대통령, 위기 강조하며 실용·국익 앞세워…공정 새 화두로 new 랭크뉴스 2025.06.27
52692 美합참 "이란 미사일 요격 때 韓파견 패트리엇 부대 배치" new 랭크뉴스 2025.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