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있는 런던 베이글 뮤지엄 안국. /엘비엠 제공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가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수 승기를 잡았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KL파트너스가 런던베이글뮤지엄 운영사인 엘비엠(LBM) 경영권 인수 최종 후보로 낙점됐다. 현재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전 최종 협의에 돌입했다.
엘비엠은 지난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를 경영권 매각 주관사로 선정, 원매자를 물색해 왔다. 매각 희망가로 3000억원을 제시했지만, 약 2000억원 내외에서 인수가가 확정될 전망이다.
당초 신생 PEF 운용사인 이니어스PE가 3000억원 수준의 가격을 제시하며 협상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자금 조달 능력을 입증하지 못하면서 JKL파트너스에 밀려난 것으로 파악됐다.
JKL파트너스는 8000억원 규모의 6호 블라인드펀드 결성을 목전에 둔 만큼 자금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민연금, 산업은행 등 주요 기관을 출자자로 확보했다.
한편 2021년 9월 안국역 1호점으로 출발한 런던베이글뮤지엄은 쫄깃한 식감의 베이글과 다양한 맛으로 인기를 끌며 6개 매장을 갖췄다. 작년 상각 전 영업이익 약 260억원을 기록했다.
조선비즈
배동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