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벌어진 군 복무 관련 공방이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의 병역 의혹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발단은 국민의힘 측이 이재명 대통령과 김 후보자 모두 군에 복무한 적이 없다며 공세를 편 것을 민주당이 받아치면서였습니다.

[박선원/더불어민주당 의원(24일)]
"윤석열의 부동시, 그리고 어떤 분은 급성 간염으로 군대 면제받고 이런 분도 계시지만…"

대상을 특정하지 않은 발언이었지만, 주 의원이 "제 질병을 언급한 것"이라며 즉각 반발하면서 논란에 불이 붙었습니다.

[주진우/국민의힘 의원(24일)]
"지금 언급한 것은 타인의 질병에 대해서 언급한 거예요. 제 병역 면제 사유를 언급하면서… 지금 댓글에 많이 나와 있거든요."

이후 '급성 간염으로 정말 병역 면제가 가능한가' 같은 의문들이 속속 제기됐습니다.

주 의원이 신체검사를 받았던 당시 기준으로는 '급성 간염'으로 군 면제는 불가능했고, 만성 간염일 때만 면제를 받을 수 있었다는 겁니다.

[주진우/국민의힘 의원(24일)]
"저는 고등학교부터 질병 앓아서 지금까지 치료받고 있습니다. 그런 내용을 제가 여기 공개된 자리에서…"

병무청에 공개된 공직자 병역사항에 따르면 1975년생인 주 의원은 1994년 10월 첫 신체검사에서 3급 현역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듬해 3월 다시 받은 검사에서는 '간염'을 이유로 사실상 면제에 해당하는 5급 판정을 받은 걸로 나와 있습니다.

간염을 오래 앓았고 지금도 치료받는다는 건데, 일부 여당 의원 등은 주 의원이 검사 출신으로 술도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병역면제 사유에 거듭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강득구/더불어민주당 의원]
"희한하게도 주진우 의원이 술을 좋아한다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많이 알려졌고, 저도 들었습니다. 보통의 사람이라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만성 간염이라고 한다면 술을 즐기는 주진우 의원은 대체 사람입니까? 아니면 외계인입니까?"

앞서 공개됐던 주 의원이 와인 잔을 들고 있는 듯한 술자리 사진도 다시 화제가 됐고, 누군가 주 의원과 동명이인인 기자에게 새벽 시간에 '술을 더 마시자'며 전화를 잘못 걸었던 해프닝도 알려졌습니다.

[주진우/기자(출처: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24일)]
"술 사달라고. 근데… '잘못 건 거 같은데요' 그러니까 '아니, 주진우 선배님 아니세요?', '맞는데, 나 주진우인데' 그러니까 '아, 죄송합니다' 하고 이렇게 끊었어."

주 의원의 추가 해명은 아직 나오지 않은 가운데,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당장 신체검사 기록과 현재 치료받고 있는 기록을 공개하라"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주진우 의원 페이스북)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급성간염 군 면제'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적법하게 면제됐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주 의원은 오늘 오후 입장문을 내고 "고1 때 발병했고, 병무청이 정한 방법에 따라 간 조직검사를 한 결과 'B형 간염'으로 판명되면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면제됐다"고 군 면제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32년째 치료 중이며, 지금도 서울아산병원에 다닌다" "타인의 병력에 대해 알지 못하면서 글을 올린 의사를 포함해 거짓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인사를 빠짐없이 법적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926 [속보] 지하철 교대역 2·3호선 무정차 통과…외부 가스배관 파손 랭크뉴스 2025.06.27
52925 김건희 특검팀, 공수처서 ‘임성근·조병노 구명로비’ 사건 등 자료 확보 랭크뉴스 2025.06.27
52924 [속보] 국회 본회의서 법사·예결위원장 등 일괄표결…우의장 결정 랭크뉴스 2025.06.27
52923 ‘성폭행 혐의 구속’ 출연자가 25기 영철?…‘ 나솔사계’ 통편집 랭크뉴스 2025.06.27
52922 빚투·영끌 내일부터 못 한다…수도권 주담대 6억으로 제한 랭크뉴스 2025.06.27
52921 초스피드 韓 방산… 2년 7개월만에 천무 126대 폴란드 납품 랭크뉴스 2025.06.27
52920 미국이 내놓을 ‘당근’은···“이란 민간 핵프로그램 40조원 투자 논의” 랭크뉴스 2025.06.27
52919 갭투자 전면 금지…내일부터 6달 내 전입 의무화, 수도권 주담대 6억 랭크뉴스 2025.06.27
52918 [속보]지하철 2·3호선 교대역 무정차 통과···11번 출구 인근 가스 누출 사고 랭크뉴스 2025.06.27
52917 수도권 주담대 한도 ‘6억’까지…6개월 내 전입해야 랭크뉴스 2025.06.27
52916 "한 달에 80시간 일하고 2300만원"…'시급 29만원' 받는다는 남성의 정체는? 랭크뉴스 2025.06.27
52915 이란 국방장관 방중…“이스라엘과 휴전 유지에 역할 해달라” 랭크뉴스 2025.06.27
52914 [속보] 교대역 외부 가스배관 파손… 서울지하철 2·3호선 무정차 통과 중 랭크뉴스 2025.06.27
52913 ‘삼풍 붕괴’ 유족 10명 중 3명, 여전히 ‘중증도 울분’ 시달린다 랭크뉴스 2025.06.27
52912 [법조 인사이드] 헌재 다시 9인 체제... ‘진보 4 vs 중도·보수 5′ 구도로 랭크뉴스 2025.06.27
52911 서울 교대역 인근 도시가스 유출…지하철 무정차 통과·주변 통제 중 랭크뉴스 2025.06.27
52910 검찰, ‘대장동 민간업자’ 김만배 징역 12년·유동규 징역 7년 선고 요청 랭크뉴스 2025.06.27
52909 [속보] 수도권 주택대출 6억원 한도로 제한한다 랭크뉴스 2025.06.27
52908 나올 수 없는 딸 혈액형, 딱 한번 외도했다는 아내… "부녀관계 정리할 수 있나요" 랭크뉴스 2025.06.27
52907 李 대통령 국정지지율 64%... 민주 43% 국민의힘 23% 랭크뉴스 2025.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