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아내 리설주 여사가 공개 행보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신년 공연 이후 1년 반 만에 원산 갈마 지구 준공식에 등장한 겁니다.

김기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은 바지 정장에 흰 셔츠를 입은 여성.

어깨에는 해외 고가 가방도 메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딸 주애를 가운데 두고 김 위원장과 스스럼없이 대화는 나누고 있는 이 여성은 김 위원장의 아내 리설주 여사입니다.

지난해 1월 1일에 열린 신년경축대공연 이후 보이지 않던 리 여사가 1년 반 만에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오늘 북한이 공개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준공식 사진에 리 여사가 딸 주애와 함께 있는 모습이 여럿 포착됐습니다.

이번 공개 행보와 관련해 리 여사는 그동안 후계자 가능성이 높은 주애를 부각하기 위해 공식 석상 노출을 줄였는데, 이번에는 주애와 함께 나와 '가정의 안정감'을 보여주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준공식에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참석했지만 멀찍이 뒤에서 김 위원장 부부와 조카를 보좌했는데, 오히려 최선희 외무상이 김 부부장보다 김 위원장과 더 가까이에서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를 접대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원산갈마지구가 "2만 명 숙박 능력이 있는 관광지구"라며 "해수욕 봉사시설들과 다양한 체육, 오락시설들"이 구비돼있다고 선전했습니다.

준공식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오랫동안 공력을 들여온 숙원사업이 현실로 결속됐다"며 "관광산업은 국가의 전반적인 경제 성장에 이바지하는 동력" 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규모 관광 문화지구들을 최단기간 내에 건설하는 중대 계획을 당 제9차 대회에서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는 다음 달 1일부터 내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일단 영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702 "임금·근무시간 동일"…7월부터 '주 4일제' 시행하는 이 회사 랭크뉴스 2025.06.27
52701 '구속취소'부터 '김만배'까지... 특검, 尹부부 온갖 의혹 살펴본다 랭크뉴스 2025.06.27
52700 최고치 경신하는 서울 집값… 한강 벨트 역대급 상승률 랭크뉴스 2025.06.27
52699 미국 1분기 경제성장률 -0.5%…3년 만에 ‘역성장’ 랭크뉴스 2025.06.27
52698 압도적 정보력의 승리...12일 만에 끝난 이스라엘戰 일등공신 ‘모사드’ 랭크뉴스 2025.06.27
52697 美 "이란 미사일 방어 때 주한미군서 온 패트리엇 포대 참여" 랭크뉴스 2025.06.27
52696 미 “이란 미사일 요격 시 한국서 온 패트리어트 미군 부대 참여” 랭크뉴스 2025.06.27
52695 방통위, 업무보고 재개…"미흡함 사과·새 정부 철학에 기반할 것" 랭크뉴스 2025.06.27
52694 이 대통령 “국힘 반응 없어 쑥스럽다” 농담…야당, 끝까지 ‘침묵’…여당선 11차례 ‘박수’ 랭크뉴스 2025.06.27
52693 이 대통령, 위기 강조하며 실용·국익 앞세워…공정 새 화두로 랭크뉴스 2025.06.27
52692 美합참 "이란 미사일 요격 때 韓파견 패트리엇 부대 배치" 랭크뉴스 2025.06.26
52691 울산-도르트문트전, 지붕 위 저격수까지… 美 부통령 관전 속 철통 경호 랭크뉴스 2025.06.26
52690 "회사가 900만원씩 주네요"…달달한 '금융치료'에 함박웃음 짓는 직원들 랭크뉴스 2025.06.26
52689 "부모의 집, 유산 넘어 생존 기반"…돌봄 기여 갈등도 분쟁 씨앗 랭크뉴스 2025.06.26
52688 채 상병 특검 ‘박정훈 항명죄 불성립’ 시사…임성근 면담 거절 랭크뉴스 2025.06.26
52687 '7세 고시'부터 없애는 게 문화의 힘 [삶과 문화] 랭크뉴스 2025.06.26
52686 미 합참 “이란 미사일 요격 당시 한·일 파견 패트리엇 부대 참여” 랭크뉴스 2025.06.26
52685 하메네이 "이스라엘·美에 승리…트럼프의 항복 요구는 헛소리"(종합) 랭크뉴스 2025.06.26
52684 미 합참의장 “이란 미사일 요격 당시 한·일 파견 패트리엇 부대 참여” 랭크뉴스 2025.06.26
52683 택시기사 살해 뒤 차 몰고 주민까지 친 20대... 가방엔 흉기 3개 랭크뉴스 2025.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