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진하 강원 양양군수가 지난 1월2일 춘천지법 속초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김 군수는 민원인으로부터 민원 해결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민원인에게 금품을 수수하고 부적절한 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 김진하 강원 양양군수가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속초지원 형사부(김종헌 지원장)는 26일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과 뇌물수수,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군수에게 징역 2년에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또 안마의자 몰수와 500만원 추징도 명령했다.

김 군수는 민원 해결을 요구하는 여성 민원인 A씨로부터 고가의 안마의자를 받고 성관계를 통한 성적 이익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재판부는 “양양군수로서 군정을 총괄하고 소속 공무원들을 지휘 감독할 막중한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피고인이 개인적 이익을 위하여 뇌물을 수수하고 고가의 물건을 받았다”며 “양양군 소속 공무원들과 양양군민들의 실망감 역시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은 자기 잘못을 전혀 반성하지 않은 채 이해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피고인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김 군수와 함께 뇌물공여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촬영물 등 이용 협박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 A씨와 공모해 김 군수를 협박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촬영물 등 이용 협박)를 받는 박봉균 양양군의원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이수 명령을 내렸다.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는 형사 사건에서 금고 이상 형이 확정되면 직이 박탈된다.

다만 공직선거법상 임기 만료 1년 미만 시 재·보궐을 치르지 않을 수 있다는 규정이 있어 김 군수나 박 의원이 직을 잃더라도 재·보궐선거에서 군수를 새로 선출하지 않는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693 이 대통령, 위기 강조하며 실용·국익 앞세워…공정 새 화두로 랭크뉴스 2025.06.27
52692 美합참 "이란 미사일 요격 때 韓파견 패트리엇 부대 배치" 랭크뉴스 2025.06.26
52691 울산-도르트문트전, 지붕 위 저격수까지… 美 부통령 관전 속 철통 경호 랭크뉴스 2025.06.26
52690 "회사가 900만원씩 주네요"…달달한 '금융치료'에 함박웃음 짓는 직원들 랭크뉴스 2025.06.26
52689 "부모의 집, 유산 넘어 생존 기반"…돌봄 기여 갈등도 분쟁 씨앗 랭크뉴스 2025.06.26
52688 채 상병 특검 ‘박정훈 항명죄 불성립’ 시사…임성근 면담 거절 랭크뉴스 2025.06.26
52687 '7세 고시'부터 없애는 게 문화의 힘 [삶과 문화] 랭크뉴스 2025.06.26
52686 미 합참 “이란 미사일 요격 당시 한·일 파견 패트리엇 부대 참여” 랭크뉴스 2025.06.26
52685 하메네이 "이스라엘·美에 승리…트럼프의 항복 요구는 헛소리"(종합) 랭크뉴스 2025.06.26
52684 미 합참의장 “이란 미사일 요격 당시 한·일 파견 패트리엇 부대 참여” 랭크뉴스 2025.06.26
52683 택시기사 살해 뒤 차 몰고 주민까지 친 20대... 가방엔 흉기 3개 랭크뉴스 2025.06.26
52682 트럼프, 이란 농축 우라늄 이전 의혹에 “아무것도 옮겨지지 않아” 랭크뉴스 2025.06.26
52681 “더워 죽겠는데 이걸 훔쳐가?”…찜통 더위 속 에어컨도 못 틀게 생긴 日 랭크뉴스 2025.06.26
52680 [속보] 이란 농축우라늄 타격 전 이전? 트럼프 "아무것도 옮기지 않아" 랭크뉴스 2025.06.26
52679 이란농축우라늄 타격前 이전?…트럼프 "아무것도 옮겨지지 않아" 랭크뉴스 2025.06.26
52678 돌변한 윤석열 “비공개 아니면 조사 안 받아”…특검, 체포영장 재청구 ‘압박’ 랭크뉴스 2025.06.26
52677 음주운전 걸리자 편의점서 술 사서 ‘벌컥벌컥’···40대 남성 검거 랭크뉴스 2025.06.26
52676 尹 '지하주차장 출입' 요청에 특검 '강제 수사' 시사... 소환 줄다리기 랭크뉴스 2025.06.26
52675 '삼성물산 부당합병 의혹' 이재용 7월 17일 대법원 선고 랭크뉴스 2025.06.26
52674 하메네이, 휴전 이후 첫 입장…"이스라엘과 미국에 승리" 랭크뉴스 2025.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