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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지난 3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4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가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내란 특검팀이 청구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기각된 가운데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 전 대통령 부부는) 당연히 동시에 구속돼야 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25일 와이티엔(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와 인터뷰에서 “3대 특검 중에서 누가 윤석열·김건희 신병을 먼저 확보하느냐가 가장 큰 관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24일 법원이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을 기각한 데 대해 “윤석열이 (특검에) 출두하지 않는다고 하면 체포 영장이 발부되지만 (직전에) 출두를 하겠다고 하는데 (법원이 체포) 영장을 발부할 필요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검팀은 23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피의자가 특검의 출석요구가 있을 경우 이에 응할 것을 밝히고 있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내란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28일 출석할 것을 통보했고, 윤 전 대통령 쪽은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이 28일 출석해서 조사를 받은 뒤 내란 특검팀이 “(구속) 영장을 청구하리라 본다”고 내다봤다. 박 의원은 “현재 내란 두목을 격리시켜야지 (격리되지 않으면) 혼란스럽잖냐”라며 “증거 인멸 등 자꾸 다른 소리가 나온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김건희도 (출석 요구에)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발부해 조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건희씨가 서울아산병원에 입원 중인 상황에 대해 “그건 그거고, (조사를 피하기 위한) 구실이다”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보통 법원이 부부 동시 구속은 피해왔다’는 진행자의 말에 “과거에 그랬다. 그 옛날 박정희, 전두환 때”라며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고 했다. 박 의원은 “그분(윤석열)은 내란 수괴고 김건희 죄는 대한민국 국민이 다 안다”며 “김건희 특검에서는 (검찰에서 사건을 이첩받아) 무엇보다도 먼저 (금품수수 의혹이 있는) 통일교와의 관계를 수사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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