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에 원하는 자료 다 제공하기로 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자료 제출 등을 둘러싼 여야 대립으로 인사청문회 속개가 지연되자 후보자석을 잠시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6일 "야당 의원들이 청문회에 참석을 안 하신 상태로 일단 마무리된 것에 대해 굉장히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24, 25일 이틀간 진행됐으나 여야 대립으로 파행에 이른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마지막에 (야당이) 원하는 자료를 다 제공하기로 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전체 청문회 과정에 대한 정리 말씀을 드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늦은 시간까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 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특히 청문 전 과정에서 애써주신 청문위원께 특별히 감사하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재산 및 학위 관련 의혹에 대한 자료 제출이 미진하다며 청문회의 정상적 진행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 충분히 소명했다고 맞섰다. 김 후보자도 총리 청문회 전례에 따라 제출할 수 있는 범위에서는 모든 자료를 제출했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결국 25일 열린 김 후보자에 대한 이틀째 청문회는 자료 미제출 논란 등을 둘러싼 여야 갈등 끝에 같은날 오후 늦게 정회했다. 이후 청문회는 재개되지 못하다 자정을 넘겨 자동 산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