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6회 국회(임시회) 환경노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김민석 고용노동부 장관 직무대행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고용노동부가 25일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주4.5일제 도입과 관련해 근로시간 단축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에 따른 근로자 수입 감소 우려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은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주4.5일제가 기본 근로시간 40시간을 36시간으로 줄이는 것인지, 아니면 연장근로 12시간을 8시간으로 줄이는 것인지" 묻자 "구체적으로 잘 알지 못하지만 진행 상황을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같은 자리에서 김유진 노동정책실장은 "현재 구체적인 내용은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노동부는 최근 국정기획위원회에 주4.5일 근무제 도입 관련 계획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실장은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임금 보전 문제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임 의원이 "노동자들의 수입 감소에 대해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김 실장은 "종합적으로 살피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지난 5월 19일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SPC 측의 안전관리 약속 이행 여부도 회의에서 다뤄졌다.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허영인 SPC 회장이 2022년 사고 이후 3년간 1000억원을 투자해 안전관리 강화를 약속했는데, 실제 이행 여부를 확인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김 차관은 "보고는 받았지만 실제로 현장을 방문해 확인하는 절차는 거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중대재해 발생 시에는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 여부와 예산 집행 여부를 확인하게 되며, SPC 시화공장 사건도 수사 과정에서 이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여름철 폭염에 대비한 근로자 보호 조치도 논의됐다. 의원들은 노동부가 사업장 폭염 피해를 예방하고 적절한 지원 활동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 차관은 "올해 폭염이 심할 것으로 예상돼 2시간 노동에 20분 이상 휴식이 보장되도록 방향을 설정해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노동부는 체감온도 33도 이상 시 2시간 이내 20분 이상 휴식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은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추진했지만, 규제개혁위원회는 이 조치가 획일적이며 중소·영세 사업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재검토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345 코뚜레에서 피가 철철 나도…‘억지 싸움’ 동원되는 싸움소들 랭크뉴스 2025.06.26
52344 트럼프, CNN 기자에 “개처럼 내쫓아야…핵시설 보도 거짓” 랭크뉴스 2025.06.26
52343 민주당 정권 ‘부동산 악몽’ 엄습…금리인하·공급절벽 ‘첩첩산중’ 랭크뉴스 2025.06.26
52342 “헌재 방화” “초등생 살해” 온갖 협박글 올린 20대 남성, 구속 송치 랭크뉴스 2025.06.26
52341 김민석 “공적 책임 다해왔지만, 국민 눈높이에 여전히 미흡할 대목들에 송구” 랭크뉴스 2025.06.26
52340 ‘기재부의 나라’로 불렸지만 조직 개편에 수장 공백으로 입지 흔들 랭크뉴스 2025.06.26
52339 유시민 “李정부서 공직 안 맡을 것”…이유는 랭크뉴스 2025.06.26
52338 진짜 별이 된 ‘은마아파트’…강남만의 리그 [서울집값탐구]① 랭크뉴스 2025.06.26
52337 정부 뾰족수 없어 집값 불안 확산…단기 수요억제? 근본대책? 랭크뉴스 2025.06.26
52336 파월 "관세, 인플레이션 영향 예측 솔직히 어려워" 랭크뉴스 2025.06.26
52335 '약물 운전' 이경규 소식에…정신과 전문의 "가뜩이나 편견 높은데" 랭크뉴스 2025.06.26
52334 민주당 정권 ‘부동산 악몽’ 또 엄습…금리인하·공급절벽 ‘첩첩산중’ 랭크뉴스 2025.06.26
52333 트럼프 “이란과 다음주 대화 가질 것” 핵 합의 재개 뜻 랭크뉴스 2025.06.26
52332 트럼프 “이란과 다음 주 대화 가질 것” 랭크뉴스 2025.06.26
52331 [중앙시평] 이 대통령의 상대는 ‘5년 후 이재명’ 랭크뉴스 2025.06.26
52330 "기초연금 늦추면 노인 경제적 불안정↑…저소득층엔 직격탄" 랭크뉴스 2025.06.26
52329 또 세계 찢었다!…K-감성 듬뿍 담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 랭크뉴스 2025.06.26
52328 美 엔비디아 주가, 역대 최고가 경신…첫 150달러대 마감(종합) 랭크뉴스 2025.06.26
52327 "미국 MZ 600만 명 '신불자' 될 판"…대체 무슨 일? [글로벌 왓] 랭크뉴스 2025.06.26
52326 '내란 2인자' 김용현 추가 구속‥특검 수사 탄력 랭크뉴스 2025.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