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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압박하며 휴전을 압박했지만, 핵시설에 대한 의문은 또다시 제기됐습니다.

완전히 파괴했다는 핵프로그램이 아직 건재하다는 정보당국의 평가내용이 보도된 건데요.

워싱턴 김재용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휴전 발표 직후에도 공습을 주고받자 트럼프 대통령은 거친 표현까지 쓰며 화를 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이 맘에 안 든다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서로 너무 오랫동안 심하게 싸워왔기 때문에 자기네가 대체 뭐 하는지도 모르는 겁니다. 이해가 됩니까? 난 이스라엘에 만족하지 않습니다."

이란의 핵시설은 파괴됐다며, 정권교체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이란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을 겁니다. 정권교체는 혼란을 가져옵니다. 그렇게 많은 혼란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휴전을 지켜 성과물로 만들고, 다음 목표인 관세협상과 중국견제에 집중하려는 포석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완전한 핵시설 파괴'란 전제부터 흔들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CNN은 국방정보국의 초기 평가서에 따르면, 고농축 우라늄이 공습 전 옮겨져 파괴되지 않았고, 원심분리기도 건재하다고 단독보도했습니다.

[CNN 단독보도]
"현재로선 이란의 핵프로그램이 종료됐거나 제거된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대신, 평가에 대해 보고받은 사람들에 따르면, 그것은 몇 달 정도만 늦춰졌다고 합니다."

지상구조물만 파괴됐다는 겁니다.

핵프로그램을 곧 재건할 수 있다는 뜻으로, 지연 기간은 6개월 미만인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국방정보국의 평가는 핵시설을 완전히 파괴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상충되는 거지만, 이에 대해 백악관은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대변인이 즉각 성명을 냈습니다.

"평가서는 전적으로 틀렸고 일급 기밀이 익명의 하급 실패자에 의해 CNN에 유출됐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하하려는 시도"라고 비난했습니다.

얼마전 국가정보국장의 증언을 틀렸다고 깎아내린 데 이어 군 정보국의 보고도 부정한 거지만, 평가서의 존재 자체는 인정한 게 눈에 띕니다.

댄 케인 합참의장 역시 "이란의 핵능력 보유 여부를 언급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밝힌 바 있어 최종 확인까지는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오늘 예정됐던 이번 작전에 대한 상하원 기밀 브리핑도 전격 연기돼 의문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일(워싱턴) / 영상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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