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4월 1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 앞에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의 본격적인 수사 개시를 앞두고 김건희 여사 측이 변호인단 보강 작업에 나섰다. 특검법상 수사 대상이 16개에 달하고 의혹의 범위가 방대한 만큼 변호인을 추가로 선임해 다가올 특검 수사에 대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25일 중앙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 여사 측은 최근 특검 수사에 대비하기 위한 변호인 추가 선임 작업에 돌입했다. 지난해 서울중앙지검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 당시 김 여사는 1인 변호인 체제를 유지했는데, 특검 수사를 앞두고 법률 대응팀 확장에 나선 것이다.

이는 김 여사가 영부인이라는 공적 지위를 잃어 다가오는 특검을 개인 차원에서 준비해야 하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현직일 당시에는 영부인인 김 여사의 검찰 조사 일정 조율 등을 대통령실에서 일부 관여해 지원했다. 그러나 지난 4월 윤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파면되며 김 여사도 공적 지위를 잃게 됐고, 조사 일정 협의를 비롯한 특검 수사 대비를 모두 개인 자격으로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김 여사 측은 최소 2~3명 규모로 변호인단을 꾸리기 시작해 수를 늘려간단 계획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25일 서울 서초구에 마련된 특검팀 임시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검 "소환 불응시 원칙적 체포영장", 김 여사 측 "조사 응할 것"
김 여사를 향한 특검의 수사는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김 여사가 수차례 검찰 소환 조사에 불응한 데 대한 특검의 체포영장 청구 가능성도 있다. 김 여사는 명태균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이 세 번째로 소환을 통보한 지난 23일에도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재수사하는 서울고검도 같은 날 김 여사를 조사하려 했지만, 역시 불응했다. 이 때문에 지난 24일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윤 전 대통령에게 체포영장을 청구한 근거인 ‘소환 불응’이 김 여사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순직해병 특검팀을 이끄는 이명현 특검은 25일 ‘김 여사가 소환에 불응한다면 어떻게 할 것이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원칙적으로는 체포영장을 발행하는 것이 맞다”고 답했다. 김건희 특검팀을 이끄는 민중기 특검은 같은날 ‘김 여사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를 고려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 “그 부분은 논의를 해서 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 측은 25일 중앙일보에 “특검에서 부른다면 당연히 조사에 나갈 것이다”고 했다. 김 여사가 특검의 소환 조사에 협조적인 만큼, 특검팀도 김 여사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하기에 앞서 특검팀 명의의 출석 요구서를 발송해 일정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는 지난 16일부터 우울증 등을 이유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해 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261 법원, 윤 체포영장 기각…특검 ‘신병확보 속도전’ 일단 제동 랭크뉴스 2025.06.26
52260 "왕래 없었는데"…암 수술 마친 진태현, 김우빈에 감동한 사연 랭크뉴스 2025.06.26
52259 흉기에 찔린 채 알몸 상태로 숨진 남편…70대 아내 구속 랭크뉴스 2025.06.26
52258 "'석유 공룡' 쉘, 경쟁사 BP 인수 타진…초기협상 중"(종합) 랭크뉴스 2025.06.26
52257 "소변 마렵네"…옆차선 女운전자에 ‘주요 부위’ 상습 노출한 트럭 기사 결국 랭크뉴스 2025.06.26
52256 황토물이 빌딩도 삼켰다…30년만에 최대 홍수에 처참한 이 지역 랭크뉴스 2025.06.26
52255 독일서 IS 조직원이 축구팬들에 칼부림 랭크뉴스 2025.06.26
52254 돌로 '쾅쾅' 무인점포 14곳 턴 간 큰 10대…석방 하루 만에 또 훔쳤다 랭크뉴스 2025.06.26
52253 [단독] “산업 장관, 교수·관료·정치인 안쓴다”… 이 대통령, 재계 총수에 인사원칙 밝혀 랭크뉴스 2025.06.26
52252 테슬라, 유럽서 5개월 연속 판매 감소…中 전기차에 밀려 랭크뉴스 2025.06.26
52251 윤 체포영장 기각… 내란특검 첫 암초 랭크뉴스 2025.06.26
52250 ‘여름 불청객’ 러브버그, 살충제 대신 빛과 향으로 잡는다 랭크뉴스 2025.06.26
52249 서울 아파트값, 22년새 3억 → 12.8억 랭크뉴스 2025.06.26
52248 "알몸으로 외출하려고 해"…70대 남편 흉기로 숨지게 한 아내 랭크뉴스 2025.06.26
52247 “흡연·비만보다 더 위험”…조기사망 위험 3배 높이는 ‘이것’ 랭크뉴스 2025.06.26
52246 33살 진보 정치인 맘다니 돌풍, 뉴욕 시장 예약 랭크뉴스 2025.06.26
52245 한 달짜리 국힘 ‘혁신위’ 구인난… “이러다 구성도 못하면 어떡하나” 랭크뉴스 2025.06.26
52244 "바지도 벗을까?"…술 취해 경찰서 들어온 '상의 탈의' 男, 정체 알고보니 랭크뉴스 2025.06.26
52243 김민석 인사청문회 파행…"野 의원 참석 없이 끝나 아쉽다" 랭크뉴스 2025.06.26
52242 트럼프 "내주 이란과 대화… 핵합의 꼭 필요하진 않아" 랭크뉴스 2025.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