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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지난 24일(현지시간) 한낮에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 지역에 미사일 공습을 벌여 최소 17명이 숨지고 200명이 넘게 다쳤습니다.

보리스 필라토우 드니프로 시장은 이날 공습으로 학교 19곳과 유치원 10곳, 직업 학교, 음악 학교, 사회복지 사무소, 의료 시설 8곳이 피해를 봤다고 밝혔습니다.

승객 약 500명이 탄 기차도 객차 5칸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기차에서는 사상자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공세를 강화하는 한편,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과 드론 공습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주로 밤사이 드론 공습에 집중해 이번처럼 낮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는 일은 드뭅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호소하기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개막한 네덜란드 헤이그를 방문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공격을 규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러시아는 다른 나라 부품 없이는 탄도미사일을 생산할 수 없다. 이 정신 나간 정권이 자체 보유하지 못한 부품, 장비, 전문성 없이 다른 수백 가지 무기도 제조하지 못한다"고 썼습니다.

이어 "그래서 러시아와 그 공범자들의 공모를 최소화해야 하고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며 "이 싸움은 한쪽 편을 들기 어렵지 않다. 우크라이나 편을 드는 게 생명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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