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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서울경제]

국내 전 매장에서 종이 빨대를 사용해 온 스타벅스가 플라스틱 빨대를 시범적으로 다시 도입한다.

25일 스타벅스는 이날부터 전국 200여 개 매장에 사탕수수 소재로 만든 플라스틱 빨대를 시범 도입했다고 밝혔다. 기존 종이 빨대도 함께 비치해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도입된 플라스틱 빨대는 톨(355㎖), 그란데(473㎖) 사이즈 음료에 사용하는 기본형으로 기존 합성수지 대신 사탕수수 등 식물 유래 원료로 제작됐다. 일반 석유계 빨대보다 비용은 더 들지만 탄소 배출량은 최대 70%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는 2018년 9월 국내 최초로 전국 매장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전면 중단하고 종이 빨대를 도입했다. 하지만 약 7년간 종이 빨대가 쉽게 물러지고 음료 맛이 변한다는 소비자 불만이 꾸준히 제기됐다. 일부 노약자, 뇌병변·다발성 경화증 환자 등은 구부러지는 플라스틱 빨대가 없어 불편을 겪어 왔다.

이번 시범 매장 200곳도 이런 점을 고려해 종합병원 인근 매장들이 우선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종이 빨대가 오히려 환경오염을 유발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종이 빨대는 재활용이 어려울 뿐 아니라 제작 과정에서 나무를 베어야 하고 생산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는 것이다.

스타벅스 측은 “종이 빨대 사용이 어려운 고객의 의견을 반영해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며 “플라스틱 빨대 전용 수거함을 설치해 재활용 가능성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는 현재 플라스틱 빨대와 종이 빨대의 환경 전 과정 평가를 진행하며 플라스틱 빨대 금지 규제의 폐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흐물거리는 종이 빨대 너무 싫어" 불만에…스타벅스, '플라스틱 빨대' 재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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