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민주당 "내란 세력이 국정 발목 잡아…金, 총리 적임자 입증"
국민의힘 "오히려 의혹 늘어…화성에서 온 국무총리 같다"


주진우 의원 질문에 답하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6.24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채원 김정진 오규진 기자 = 여야는 25일 전날 열린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첫날 청문회에 대해 각각 "한방 없는 맹탕", "면죄부 청문회"라고 깎아내리며 서로를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자를 낙마시킬 만한 구체적·결정적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 채 정쟁용 의혹 제기만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의 낯 뜨거운 정치공세 속에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첫날이 마무리됐다"고 평가했다.

황정아 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났듯이 내란 세력은 여전히 내란 청산을 방해하고 있고 국정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어제 있었던 야당의 공격은 국정 발목잡기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공격 자체가 좀 무모했던 것 같다. 계속 헛발질"이라고 지적했다.

김병주 의원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 "정책 청문회, 능력 검증 청문회가 돼야 하는데 김 후보자의 흠집 내기 청문회로 흐르는 것 같아 아쉬운 점이 많았다"며 후보자의 도덕성 검증을 비공개로 하는 방식의 인사청문회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 초선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생각보다 (야당 공세의 영향이) 크지 않은 것 같다. 한방이 없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의원은 "맹탕"이라고 지적했다.

발언하는 전현희 최고위원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최고위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6.25 utzza@yna.co.kr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 각종 의혹에 대한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는 등 비협조적이라고 주장하며 '깜깜이 청문회'라고 비판을 퍼부었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김 후보자 감싸기로 청문회를 '면죄부'로 삼으려고 한다고도 주장했다.

야당 청문위원인 곽규택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전날 김 후보자의 청문회에 대해 "(기존 제기된) 의혹 중에서 소명된 것은 별로 없고 오히려 의혹이 늘었다"고 주장했다.

최수진 원내대변인은 KBS 라디오에서 김 후보자가 자료 제출에 비협조적인 점과 관련해 "한덕수 총리만 해도 1천여 건이 넘는 자료를 제출했다"며 "(김 후보자가 자료 제출 불가 사유로) 금융실명법 등 여러 법을 갖다 대는데 그건 완전히 핑계"라고 지적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여당 의원들이 김 후보자를 엄호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김민석 지키기"라고 비판했다.

원내 핵심 관계자는 "많은 의혹이 전혀 해명이 안 돼 있다. 민주당도 국무총리 후보자도 이 청문회를 '면죄부 청문회', 통과 의례로 일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가 국가채무비율을 묻는 야당 의원의 질의에 '한 20에서 30 사이로 알고 있다'고 답변한 것을 두고는 "이번 추경을 하며 20조에 가까운 국채를 발행해 국가 부채가 49% (가까이에) 도달해 논란이 많이 생기고 있는 상황"이라며 "화성에서 온 국무총리 같은 느낌이 난다"고 비난했다.

답변하는 김민석 총리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6.24 utzza@yna.co.kr


stopn@yna.co.kr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493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 소환 조사…‘VIP 격노설’ 조사 랭크뉴스 2025.07.07
52492 내란특검, 윤석열 영장에 ‘공범 한덕수’ 적시···구속영장 청구 검토 랭크뉴스 2025.07.07
52491 "부산 시민은 25만 원 필요없다"는 국힘 박수영… 누리꾼들 "너가 뭔데?" 랭크뉴스 2025.07.07
52490 [단독] 범죄 행위 직전마다 기록된 '윤석열 비화폰 통화'... 스모킹 건 됐다 랭크뉴스 2025.07.07
52489 모레 윤 전 대통령 구속 기로…특검 “윤, 경찰에 총 보여주라고 지시” 랭크뉴스 2025.07.07
52488 [속보]내란특검의 ‘윤석열 구속영장’ 심사, 9일 오후 2시15분에 열린다 랭크뉴스 2025.07.07
52487 "의사 되고 싶었지만 장의사"‥'검찰 장례' 임은정의 각오 랭크뉴스 2025.07.07
52486 돌연 머리 빠지고 치아 까매졌다…유치원생 집단 납중독, 中 뭔일 랭크뉴스 2025.07.07
52485 이 대통령, 미국 특사에 김종인 내정···이언주·김우영도 함께 파견 랭크뉴스 2025.07.07
52484 [속보] 尹, 9일 구속영장심사 직접 출석…남세진 판사가 담당 랭크뉴스 2025.07.07
52483 '메스 아닌 더 큰 칼 들겠다'는 안철수 "날치기 혁신위 거부... 당대표 도전" 랭크뉴스 2025.07.07
52482 한남동 몰려가 난리치더니‥'감방 가거나 말거나' 싸늘? 랭크뉴스 2025.07.07
52481 박수영 의원 “부산시민은 소비쿠폰 필요 없다” 발언 랭크뉴스 2025.07.07
52480 박수영 "부산시민 25만원 필요없다"…與 "필요없는건 박의원" 랭크뉴스 2025.07.07
52479 법원, 오는 수요일에 윤석열 구속영장 실질심사 진행 랭크뉴스 2025.07.07
52478 김계환 전 사령관, 순직해병 특검 출석…‘격노설’ 조사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5.07.07
52477 [속보] 서울중앙지법 “윤 전 대통령 구속영장 심사 모레 오후 2시 15분” 랭크뉴스 2025.07.07
52476 [속보] 인천 맨홀 비극…실종 50대, 결국 숨진 채 발견 랭크뉴스 2025.07.07
52475 경찰, '尹비밀캠프' 사건 특검 이첩…'한덕수 고발' 광주경찰로 랭크뉴스 2025.07.07
52474 "김건희표 예산 바로잡겠다"‥캄보디아 800억 차관 '싹둑' 랭크뉴스 2025.07.07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