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약물 운전 혐의를 받는 방송인 이경규 씨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시인했습니다.

다만 처방받은 약을 복용했던 것이라며, 해당 약을 먹고 운전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송인 이경규 씨가 약물을 복용한 채 운전한 혐의로, 어젯밤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1시간 반가량의 경찰 조사를 마친 이 씨는, 자신이 복용한 것은 처방받은 공황장애 약이라며, 이 약을 먹고 운전하면 안 된다는 것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경규/방송인 : "먹고 있는 약들 중에서 그런 계통의 약이 있다면 운전을 조금 자제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말씀을 드리고, 제 자신도 앞으로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씨는 앞서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약물을 복용한 상태로 운전한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이 씨는 당시 주차 관리 요원의 실수로 차종이 같은 다른 사람의 차를 몰고 이동하다 절도 의심 신고를 당했는데,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받은 약물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검사서도 양성 결과가 나오며 이 씨는 피의자로 전환됐는데, 다만 이 씨는 마약 성분과는 관계가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이경규/방송인 : "마약 성분이나 이런 건 없고 대마초 이런 것도 없고 평상시에 먹는 그런 약들이 그냥 그대로 나왔어요."]

하지만 이 씨는 몸이 온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은 변명할 수 없는 부주의였다며 혐의 자체는 시인했습니다.

현행 도로교통법은 음주운전 외에도 과로나 질병, 약물 등의 영향으로 정상적으로 운전하지 못할 우려가 있는 상태의 운전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씨의 진술과 CCTV,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사건 처분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최정연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034 [속보] 李대통령, 광주·무안 공항이전 갈등에 "대통령실에 TF 구성" new 랭크뉴스 2025.06.25
52033 [속보] 김용현 ‘내란 특검 추가 기소’ 이의신청, 서울고법서 각하 new 랭크뉴스 2025.06.25
52032 군사법원, 박안수·이진우 조건부 보석 허가 new 랭크뉴스 2025.06.25
52031 500명 탄 기차에 러시아 미사일이…최소 17명 사망 [현장영상] new 랭크뉴스 2025.06.25
52030 김민석 “주4.5일제는 포괄적 방향…생선 굽듯이 진행해야” [지금뉴스] new 랭크뉴스 2025.06.25
52029 "흐물거리는 스타벅스 종이 빨대 너무 싫어"…불만 쏟아지더니 결국 new 랭크뉴스 2025.06.25
52028 유임된 송미령 "과거 '농망법' 발언 사과…절실함의 표현이었다" new 랭크뉴스 2025.06.25
52027 "상상도 못했다"…최태원 사위, 美 이란 공습 작전 참여 new 랭크뉴스 2025.06.25
52026 치료중 7살 동생도 숨졌다…부모 새벽 청소 일 나간 사이 참극 new 랭크뉴스 2025.06.25
52025 스타벅스, 결국 플라스틱 빨대 꺼냈다…“불편 반영” new 랭크뉴스 2025.06.25
52024 김준수 협박해 8억 뺏은 BJ, 징역 7년… 상고 기각 new 랭크뉴스 2025.06.25
52023 해외로 빼돌린 범죄수익 추적 '은색 수배서' 국내 사건 첫 발부 new 랭크뉴스 2025.06.25
52022 “윤석열, 아산병원 김건희 매일 면회…안타까운 얘기 들었다” new 랭크뉴스 2025.06.25
52021 [Why] ‘가장 미국적 브랜드’ 맥도날드, 불매 운동에 휘말린 이유 new 랭크뉴스 2025.06.25
52020 이언주, 한은 총재 이창용 ‘가계부채 관리’ 발언에 “오지랖…자숙하라” [현장영상] new 랭크뉴스 2025.06.25
52019 [단독] 중부CC·세라지오 잔금 납입 차질 있나... 1000억어치 무기명 회원권 급매 나선 더시에나 new 랭크뉴스 2025.06.25
52018 "어? 교촌치킨 시키려 했더니 없네"…쿠팡이츠 막히고 배민·요기요만, 왜? new 랭크뉴스 2025.06.25
52017 5호선 방화범 휘발유 뿌리자…열차 안 순식간에 ‘아수라장’ [지금뉴스] new 랭크뉴스 2025.06.25
52016 국정기획위 "검찰 업무보고 일주일 더 연기‥사안 중대해" new 랭크뉴스 2025.06.25
52015 출생아 수 10개월 연속 증가...4월 기준 증가율 34년 만 최대 new 랭크뉴스 2025.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