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 2011년 일본 도호쿠 지방 부근 해저에서 일어난 대규모 강진으로 미야기현 나토리시 마을에 쓰나미가 덮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가고시마현 도카라 열도 인근에서 사흘간 300회 넘는 군발지진(특정 지역에서 짧은 기간에 여러 지진이 계속 일어나는 현상)이 발생하며 대지진이 임박했다는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24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총 309회에 달하는 지진이 관측됐다. 이는 대부분 일본 도카라 열도 인근 해상에서 탐지됐으며 이번 군발지진의 최대 규모인 진도 5.2의 지진이 관측되기도 했다. 일본 기상청 기준 진도 4를 넘으면 실내 액체가 넘치고 고정되지 않은 가구가 움직일 수 있는 정도로 분류된다.

가고시마현 도시마무라청 관계자는 이날 아사히신문에 “밤에도 계속해서 흔들림이 멈추지 않아 수면 부족을 호소하는 분들도 있다”며 “더 큰 지진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불안의 목소리도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까지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마무라청은 공무원들이 야간에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며 정보 수집과 관계기관 연락에 나서고 있으며 악석섬 커뮤니티센터를 임시 대피소로 개방한 상태다.

한편 일본은 최근 연이은 지진으로 ‘2025년 7월 대지진설’이 온라인상에 퍼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도카라 열도에서 수십회 이상의 군발지진이 발생하면 곧 대지진이 온다는 속설이 있다.

또 잦은 지진은 지난 2021년 재출간된 일본 예언 만화 ‘내가 본 미래’ 완전판에 나오는 ‘2025년 7월5일 대재앙설’과 맞물려 공포감을 더 키우고 있다.

이 만화는 “재난이 일어나는 것은 2025년 7월”이라며 “일본과 필리핀 중간 해저가 분화해 태평양 주변 국가에 동일본 대지진의 3배 높이 쓰나미가 밀려올 것”이라고 기술했다. 이후 “꿈을 꾸는 날이 현실화하는 날이라면 다음 대재난의 날은 2025년 7월5일이 된다”라고 날짜를 특정했다.

해당 만화는 지난 2011년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과 코로나19 팬데믹까지 적중한 것으로 알려지며 일본은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일본 내 불안감이 커지자 ‘내가 본 미래’ 작가 다쓰키 료는 만화 속 ‘2025년 7월5일’이라는 구체적 날짜 예언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산케이신문에 보낸 서면에서 “꿈을 꾼 날이 무언가가 일어나는 날은 아니다. 과거 예를 바탕으로 편집부가 급하게 작업하면서 혼란스럽게 쓰여진 것 같다”며 날짜 특정이 편집 과정에서 반영된 것임을 시사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081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95세에 골프 이글 기록 랭크뉴스 2025.06.25
52080 李대통령 "로스쿨, 음서제 되는것 아니냐 걱정…한번 문제점 검토" 랭크뉴스 2025.06.25
52079 “회장님 오십니다”… 신세계 손녀 애니, 라이브 중 ‘찐재벌’ 순간 포착 랭크뉴스 2025.06.25
52078 주진우 “김민석, 청문회 전부터 나 털자고 좌표 찍어···특검 수사? 협박에 가깝다” 랭크뉴스 2025.06.25
52077 “130억 규모 금융사고” SC제일은행, 2년간 아무도 몰라 랭크뉴스 2025.06.25
52076 李, 현직 대통령 처음 소록도 찾아 한센인 위로… "사회적 편견 없어져야" 랭크뉴스 2025.06.25
52075 "김정은에 일본 노래 가르쳤다"…생모 고용희, 외로운 죽음의 비밀 랭크뉴스 2025.06.25
52074 쿠팡이츠서 빠지는 교촌치킨… 새 국면 접어든 배달앱 경쟁 랭크뉴스 2025.06.25
52073 “검찰 서면보고, 만족할 수준 아냐”···업무보고 다시 퇴짜 놓은 국정기획위 랭크뉴스 2025.06.25
52072 김민석 ‘웃참’한 이유… 청문회에 신사복 광고?[포착] 랭크뉴스 2025.06.25
52071 약이 백신보다 낫네…임상시험서 독감 76% 예방 랭크뉴스 2025.06.25
52070 윤석열 체포영장·김용현 구속심문‥이 시각 법원 랭크뉴스 2025.06.25
52069 "미인대회 나갈래" 24세 구의원 파격 행보…이 나라 발칵 뒤집혔다 랭크뉴스 2025.06.25
52068 "김정은에 일본어 가르쳤다"…감춰진 생모 고용희 외로운 죽음 랭크뉴스 2025.06.25
52067 “여의도는 매물 없어요”… 공작·목화·삼부 신고가 행진에 매물 실종 랭크뉴스 2025.06.25
52066 최태원 회장 미국인 사위, 이란 핵시설 공습에 참여했다 랭크뉴스 2025.06.25
52065 이 대통령, 광주 군공항 이전 관련 TF 구성 지시 랭크뉴스 2025.06.25
52064 국민 10명 중 4명 "통일 위해 노력해야"···'남한 체제로 통일' 67% 랭크뉴스 2025.06.25
52063 임신부 넘어져도 불 붙였다…그날 5호선, 끔찍한 방화 순간 [영상] 랭크뉴스 2025.06.25
52062 700억원대 ‘수원 전세사기’ 주범 항소심서 징역 15년…법정 최고형 랭크뉴스 2025.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