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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이스라엘과 이란이 휴전을 공식 인정하고 공격을 중단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정권 교체를 원하지 않는다며 유화적인 태도로 빠르게 전환했습니다.

박성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을 발표한 이후에도 이스라엘과 이란은 공습을 주고 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불쾌한 심기를 드러내며 자제를 촉구하자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상대방이 휴전을 존중하는 한 우리도 그렇게 하겠다"며 태도를 누그러뜨렸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우리는 역사적인 승리를 거두었으며, 이 승리는 여러 세대에 걸쳐 지속될 것입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대국민 성명을 통해 "12일간의 전쟁이 휴전됐다"며 "전쟁 종식은 이란의 의지로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의 통화에서는 "국제규범에 따라 미국과의 문제를 해결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핵 시설 공습으로 중단됐던 미국과의 핵 협상을 재개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외신들은 해석했습니다.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동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기내 기자회견에서 이란의 정권 교체를 원하지 않는다는 말로 화답했습니다.

이미 휴전이 이뤄진 상황에서 불필요하게 이란을 자극할 경우 중동 문제에서 발을 빼는 게 어려워질 것이란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이란을 한껏 치켜세우기까지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이란의 정권 교체를 원하시나요?> 아니요, 원하지 않아요. 가능한 한 빨리 모든 것이 진정되는 것을 보고 싶어요."

이란 사람들은 매우 좋은 무역업자이고 매우 좋은 사업가이며 석유를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휴전 합의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며 양국이 이를 온전히 존중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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