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컨퍼런스보드 6월 美 소비자신롸 발표
99.5 전망치 깨고 전월 9.4보다 하회
미래와 일자리 전망에 대한 불안 가속
심리 위축, 美소비 감소로 이어질 지 주목
미국 이스트덴터 코스코에서 한 고객이 TV 옆을 지나고 있다.AP연합뉴스

[서울경제]

지난 달 들어 회복 기미를 보였던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자신감이 6월 들어 또다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합의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다른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4일(현지 시간)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3으로 전월 98.4에서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99.5를 크게 밑돌았다.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를 나타내는 현재상황지수는 전월 135.5에서 129.1로 감소했으며 앞으로 6개월 뒤 경제 상황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지수는 73.6에서 69.0으로 하락했다. 통상 80 이하의 기대지수는 침체에 대한 신호로 해석한다.

세부 항목 가운데 일자리가 풍부하다고 답한 소비자의 비율은 29.2%로 약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자리가 풍부하다고 답한 응답 비율에서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답한 응답 비율의 격차는 전월 12.7%포인트에서 11.1%포인트로 줄었다. 일자리에 대한 낙관론이 감소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 지표는 이코노미스트들이 고용 시장을 가늠하기 위해 활용하는 데이터로 최근 추세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다.

위축된 소비자 심리가 지출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네이비 페더럴 크레잇 유니온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헤더 롱은 “이런 환경에서 소비자들이 큰 돈을 쓰는 데 주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소비자들은 지켜보고 있으며 꼭 필요한 경우에만 집과 자동차, 가전제품을 구매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련의 공격을 개시한 지 5일 후인 6월 18일에 마무리됐다. 컨퍼런스보드 측은 그럼에도 설문에서 지정학에 대한 언급은 소폭 증가에 그쳤으며 소비자들의 최우선 관심하는 관세였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인 엘라자베스 윙거는 “관세는 여전히 가장 큰 우려사항”이라며 “올 여름 일부 상품의 관세 인상이 예상됨에 다라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942 기자 폭행 서부지법 난동범 집유… 기물 파손·경찰 위협 2명은 징역형 new 랭크뉴스 2025.06.25
51941 [속보]검찰, 지하철 5호선 방화범 구속 기소… 살인미수 혐의 추가 new 랭크뉴스 2025.06.25
51940 [속보] 검찰, 지하철 5호선 방화범 구속 기소… 살인미수 혐의 추가 new 랭크뉴스 2025.06.25
51939 “어디서 약을 팔아” 중고거래 통한 의약품 판매 게시물 차단 new 랭크뉴스 2025.06.25
51938 이재명 정부 출범에 엇갈린 한일… "관계 좋아질 것" 한국 36%, 일본 6% [한일 여론조사] new 랭크뉴스 2025.06.25
51937 '6·25' 75주년 李 대통령 "가장 확실한 안보는 평화 만드는 것" new 랭크뉴스 2025.06.25
51936 [Why] 커피 시장 넘보는 ‘말차’ 인기…음료·제과업계 신제품 봇물, 이유는 new 랭크뉴스 2025.06.25
51935 국힘 제기 ‘6억 의혹’에 김민석 “제2의 ‘논두렁시계’ 프레임···‘조작질’이라고밖엔” new 랭크뉴스 2025.06.25
51934 권오을 "정치적 이유로 보훈 제외 인물 재검토"‥독립기념관장 논란엔 "조치했어야" new 랭크뉴스 2025.06.25
51933 대검 합수팀, '인천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본격 수사 착수 new 랭크뉴스 2025.06.25
51932 유시민 "이재명 정부서 내게 '공직 다시 맡을 의향 있느냐' 묻더라" 랭크뉴스 2025.06.25
51931 SKT, 영업재개 첫날 200명대↑…해킹뒤 알뜰폰 포함 81만명 이탈 랭크뉴스 2025.06.25
51930 "서울아파트값 文정부서 2배 폭등…강남-비강남 격차 尹때 최고" 랭크뉴스 2025.06.25
51929 위성에도 안 잡힌 ‘사라진 우라늄’... 이란은 어디에, 어떻게 숨겼나 랭크뉴스 2025.06.25
51928 김민석 청문회 여야 공방…"한방 없는 맹탕" vs "깜깜이 면죄부" 랭크뉴스 2025.06.25
51927 김준수 101번 협박해 8억 뜯었다…女 BJ에 '징역 7년' 확정 랭크뉴스 2025.06.25
51926 "살아있는 게 기적"…총알파편 70여개 박힌채 돌아다닌 백구 랭크뉴스 2025.06.25
51925 [단독] "그는 가짜 군사작전에 속았다"…軍 300명 월북사건 진실 캔다[6·25 외면당한 병사들] 랭크뉴스 2025.06.25
51924 [속보] 김용현 측, 재판부 기피신청 기각 결정에 준항고 랭크뉴스 2025.06.25
51923 헐리우드 배우들, 화석연료 투자 철회 촉구 [ESG 뉴스 5] 랭크뉴스 2025.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