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정부 부처들이 국민에 정책을 설명하는 자리, 요즘은 온라인 생중계도 일상화됐죠.

보통 당국자들의 설명 이후에는 취재진들의 질문이 이어지는데요.

그런데 그동안 기자 질문을 들을 수 없었던 유일한 곳이 대통령실이었습니다.

오늘부턴 대통령실 브리핑룸의 풍경이 바뀌었다는데, 김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대변인의 브리핑 뒤 취재진이 질문을 할 때엔 항상 카메라가 꺼졌던 대통령실.

대한민국 정부 부처 중 대통령실에만 남아있었던 관행이었습니다.

[대통령실 참모진 (지난 2024년 10월 22일, 윤석열 정부 당시)]
"네, 지금부터는 영상과 사진촬영 없이 진행하겠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지난 6월 20일)]
"네, 영상 잠깐 정리하고‥"

그런데 오늘 브리핑은 달랐습니다.

브리핑 이후 이어지는 취재진 질의응답까지 모두 생중계됐습니다.

대통령실 참모진과 기자들의 실명과 얼굴, 질문과 답변이 국민들에게 실시간으로 가감 없이 전달된 겁니다.

대변인 브리핑과 질의응답이 생중계된 건 18년 전 노무현 정부 이후 처음입니다.

[임철영 기자/아시아경제]
"고생 많으십니다. 오늘 국무회의에서‥ 중동 관련한 발언들, 또는 금융시장이나 자본시장에 대한 언급들이 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대통령실은 카메라 4대를 추가 설치해 모든 과정을 생중계할 수 있게 됐다며, 국민 알권리 충족과 정보 제공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백악관과 UN 회의도 비슷하게 운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지난 6월 8일)]
"질의하는 모습과 현장 상황을 쌍방향으로 생생하게 전달하겠습니다. 이는 국민들의 알 권리와 브리핑 투명성을 높이자는 이재명 대통령의 제안에 따른 것으로‥"

이제 국민들이 지금까진 알 길이 없었던 브리핑 이후 질의응답까지 볼 수 있게 된 만큼 대통령실도 한층 더 책임감 있게 답변을 내놔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또 기사 작성 과정에서 벌어질 수 있는 혹시 모를 왜곡의 가능성도 사전 차단됐습니다.

다만, 민감한 질문을 한 취재진이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실과 언론사가 취재진에 대한 보호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영상취재: 황상욱 / 영상편집: 김민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924 [속보] 김용현 측, 재판부 기피신청 기각 결정에 준항고 new 랭크뉴스 2025.06.25
51923 헐리우드 배우들, 화석연료 투자 철회 촉구 [ESG 뉴스 5] new 랭크뉴스 2025.06.25
51922 李 대통령, 6·25 맞아 "전쟁 다시 겪을 일 없는 나라 만들겠다" new 랭크뉴스 2025.06.25
51921 자른 다시마로 쓱쓱…도구 만들어 몸단장하는 범고래 첫 포착 [잇슈 SNS] new 랭크뉴스 2025.06.25
51920 58년 만에···‘간첩 누명 사형’ 고 오경무씨 재심 무죄 확정 new 랭크뉴스 2025.06.25
51919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 검찰 합동수사팀, 인천세관 압수수색 new 랭크뉴스 2025.06.25
51918 李대통령, 6·25전쟁 75주년 맞아 “평화가 곧 경제이자 생존” new 랭크뉴스 2025.06.25
51917 정부, 대북접촉 차단 빗장 풀었다…민간단체 접촉신고 수리 new 랭크뉴스 2025.06.25
51916 네이버→쿠팡플레이 이직 직원 '영업비밀 유출 혐의'로 검찰 송치 new 랭크뉴스 2025.06.25
51915 日 사흘간 300번 흔들…동일본 대지진 예언 작가 "7월5일 대재앙" new 랭크뉴스 2025.06.25
51914 [여행카세] 日에선 '유령새우'... 동해에서만 잡히는 이 새우는? new 랭크뉴스 2025.06.25
51913 李대통령 "군사력에만 의존하는 시대 지나…가장 확실한 안보는 평화" new 랭크뉴스 2025.06.25
51912 [단독] 법원, ‘진실규명 미신청’ 선감학원 피해자에게도 “국가가 배상해야” new 랭크뉴스 2025.06.25
51911 김용현 추가구속 기로‥이 시각 중앙지법 new 랭크뉴스 2025.06.25
51910 尹측근 “윤석열, 김건희 여사 매일 간호” new 랭크뉴스 2025.06.25
51909 [단독] 내란특검, 尹 출국금지…法, 이르면 오늘 체포영장 결정 new 랭크뉴스 2025.06.25
51908 "코스피 1년 내 3700 간다"…KB증권, 목표 지수 상향 new 랭크뉴스 2025.06.25
51907 검찰, 윤 전 대통령 부부 이삿짐 업체 압수수색…‘통일교 선물’ 추적 new 랭크뉴스 2025.06.25
51906 윤 측 “체포영장 절차적 정당성 결여한 위법행위”…법원에 의견서 제출 new 랭크뉴스 2025.06.25
51905 “요즘같은 시대에 라면이 480원?”…입소문 제대로 난 ‘이곳’ new 랭크뉴스 2025.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