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스라엘·이란 둘다 합의 위반" 불만 표하며 "휴전은 유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임지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이란 모두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고 불만을 표하면서도 휴전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란이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며 대응 공격에 나선 이스라엘에 강력하게 공개 경고를 하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는 공격이 없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AP,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백악관을 떠나면서 기자들과 만나 "그들은 그것(휴전 합의)을 위반했고 이스라엘도 이를 위반했다"면서 "나는 이스라엘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합의한 직후 이스라엘이 (미사일을) 발사한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지금 내가 듣기로는 이스라엘은 어디에도 떨어지지 않은 단 한발의 로켓에 침해당했다고 느껴 그냥 공격에 나섰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진정시켜야 한다"며 "이스라엘은 합의를 하자마자 나와서 폭탄을 투하했다. 전에는 본 적 없는, 우리가 본 것 중 가장 큰 규모였다"고 말했다.

그는 거친 표현을 동원하며 "기본적으로 두 나라는 너무 오랫동안, 너무 격렬하게 싸워서 자신들이 대체 뭘 하는지조차 모르는 상태"라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스라엘. 그 폭탄들을 투하하지 마라. 그것을 한다면 중대한 위반이다. 조종사들을 복귀시켜라, 지금!"이라고 적었다.

공개 발언과는 별개로 네타냐후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이란 공격 중단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 소속 기자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이란을 공격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격을 취소할 수 없으며 이란이 휴전 위반했기 때문에 이란 공격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란 공격 규모는 상당히 축소될 것이며, 많은 목표물을 타격하지는 않고 단 하나의 목표물만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트루스소셜에 "이스라엘은 이란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다. 모든 항공기는 회항해 귀환할 것이며 이란에 우호적인 '비행기 손인사'를 할 것이다. 아무도 다치지 않을 것이며 휴전은 (여전히) 발효 중"라고 적었다.

그는 별도 포스팅에서 "이란은 결코 핵 시설을 다시 짓지 않을 것"이라고도 썼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954 이 대통령 “전쟁 다시 겪을 일 없는 나라를 만들 것” 랭크뉴스 2025.06.25
51953 "아랫집이 세탁실서 담배 피워"‥"당신네나 잘해라" 랭크뉴스 2025.06.25
51952 서부지법 난동 2명 징역형…法 "민주주의 부정·파괴에 무관용" 랭크뉴스 2025.06.25
51951 내란특검, 尹 출국금지…검경 이송 후속 조처 랭크뉴스 2025.06.25
51950 민주당 “이창용, 할 말 있으면 대통령 면담신청하라…정치하나” 랭크뉴스 2025.06.25
51949 조현 "횡재했지만 투기는 아니다"…10억 차익 논란 해명 랭크뉴스 2025.06.25
51948 [속보]4월 출생아 수, 34년 만에 최대 증가…혼인도 6년 만에 최고치 랭크뉴스 2025.06.25
51947 이준석 "한동훈, '계양을' 보선 출마? 지면 제2의 황교안 된다" 랭크뉴스 2025.06.25
51946 “삼성보다 더 벌었다” 최태원 SK그룹 영업이익 1위 달성 랭크뉴스 2025.06.25
51945 내란특검, 윤석열 전 대통령 출국금지…검경 이첩 후속조처 랭크뉴스 2025.06.25
51944 김용현, 구속심문 재판부에 2차례 기피신청... 법원 “전부 기각” 랭크뉴스 2025.06.25
51943 [속보] 내란특검, 윤석열 출국금지…체포영장 이르면 오늘 결정 랭크뉴스 2025.06.25
51942 기자 폭행 서부지법 난동범 집유… 기물 파손·경찰 위협 2명은 징역형 랭크뉴스 2025.06.25
51941 [속보]검찰, 지하철 5호선 방화범 구속 기소… 살인미수 혐의 추가 랭크뉴스 2025.06.25
51940 [속보] 검찰, 지하철 5호선 방화범 구속 기소… 살인미수 혐의 추가 랭크뉴스 2025.06.25
51939 “어디서 약을 팔아” 중고거래 통한 의약품 판매 게시물 차단 랭크뉴스 2025.06.25
51938 이재명 정부 출범에 엇갈린 한일… "관계 좋아질 것" 한국 36%, 일본 6% [한일 여론조사] 랭크뉴스 2025.06.25
51937 '6·25' 75주년 李 대통령 "가장 확실한 안보는 평화 만드는 것" 랭크뉴스 2025.06.25
51936 [Why] 커피 시장 넘보는 ‘말차’ 인기…음료·제과업계 신제품 봇물, 이유는 랭크뉴스 2025.06.25
51935 국힘 제기 ‘6억 의혹’에 김민석 “제2의 ‘논두렁시계’ 프레임···‘조작질’이라고밖엔” 랭크뉴스 2025.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