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명했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재발탁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오늘 국무회의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송 장관에게, 다른 의견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들어보고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홍신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유임 결정 바로 다음날 국무회의에 참석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라벨지가 꼼꼼하게 붙은 자료를 보며 회의에 집중했습니다.

이형일 기재부 1차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송 장관에게 다가와 축하 인사도 건넸습니다.

이례적으로 송 장관을 재발탁한 이재명 대통령은 일부 우려를 의식한 듯 송 장관에게 갈등 조정에 직접 나서 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사회적인 충돌 혹은 이해관계에 있어서 다른 의견들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이제 유임된 장관으로서 들어보고‥"

이 대통령이 송 장관 유임을 결정한 건 진영에 상관없는 탕평 인사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첫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명한 대부분의 국무위원들이 대통령 질문에 소극적이고 모호하게 답변한 반면, 송 장관은 새정부 국정철학에 맞춰 구체적인 공약 실행안까지 가져와 이 대통령의 신뢰를 얻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진보진영을 중심으로 송 장관에 대한 반대 기류는 여전합니다.

조국혁신당과 진보당이 대선 당시 야5당이 했던 연합정신을 파괴한 것이라며 반발했고, 농민단체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지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정영이/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
"내란 정권의 나팔수 노릇을 하는 장관을 유임한 것을 용납할 수 없습니다. 내란 정권을 끌어내리고 새롭게 세워진 정부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결정입니다."

여진이 이어지자 대통령실은 우상호 정무수석을 국회로 보내 인선 배경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습니다.

[우상호/대통령실 정무수석]
"대통령이 공약했던 것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우려를 전달해 주셔서 송미령 장관으로부터 약속을 받았다, 이렇게 말씀드렸고…"

대통령실은 송 장관 스스로 본인 입장을 정리해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양곡관리법과 한우법 등 새 정부의 핵심 공약들을 차질 없이 처리해 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두영 / 영상편집 : 조기범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232 채 상병 특검, 11일 김태효 첫 소환…‘VIP 격노설’ 밝힌다 new 랭크뉴스 2025.07.09
53231 과거와 다른 무대응 기조… ‘내로남불’ 지적받는 민주 new 랭크뉴스 2025.07.09
53230 [사설] 여당의 이 대통령 재판 뒤집기 시도, 국민이 납득하겠나 랭크뉴스 2025.07.09
53229 LG전자 ‘AI 열’ 식히는 액체냉각 승부수 “엔비디아와 공급 협의” 랭크뉴스 2025.07.09
53228 [속보] 트럼프 “8월 1일부터 관세 부과…연장 허용 안 될 것” 랭크뉴스 2025.07.09
53227 뉴욕증시, 트럼프 관세 우려·협상 기대 엇갈리며 혼조세 출발 랭크뉴스 2025.07.09
53226 전력 수요량 심상찮다, 폭염에 이틀째 올 최고…예년 같으면 7월말 수준 랭크뉴스 2025.07.09
53225 안철수가 쏘아올린 공…국힘, 혁신위 비관 속 ‘전대 모드’ 급선회 랭크뉴스 2025.07.09
53224 여객기 엔진에 빨려 들어간 남성…이탈리아 공항서 끔찍한 일 랭크뉴스 2025.07.09
53223 [속보] 트럼프 “8월 1일부터 상호관세 부과…연장 허용 않을 것” 랭크뉴스 2025.07.09
53222 “기사님, 사고 났어요!” SUV 추돌 버스 150m ‘뺑소니’ 랭크뉴스 2025.07.09
53221 최임위 심의 난항…勞,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 상한에 항의 랭크뉴스 2025.07.09
53220 배우 이시영의 이혼 뒤 냉동 배아 임신 공개…“혼인 외 임신·출산 제도 공백 메워야” 랭크뉴스 2025.07.08
53219 "국무회의 이진숙 제외 검토 중"‥대통령 만류도 무시하고 계속 발언 랭크뉴스 2025.07.08
53218 “대출 규제는 단기처방…집값 계속 뛰면 ‘동시다발 옵션’ 쓸 것”[논설위원의 단도직입] 랭크뉴스 2025.07.08
53217 ‘스쿨존 처벌 강화’ 발의했던 강선우, ‘스쿨존 과태료’ 늑장 납부 랭크뉴스 2025.07.08
53216 체온보다 높은 최고 기온…인체에 어떤 영향? 랭크뉴스 2025.07.08
53215 유치원생 흰머리에 이가 까맣게…떡·옥수수에 납 성분 첨가제 랭크뉴스 2025.07.08
53214 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 자녀 조기유학 법 위반 “국민께 송구” 랭크뉴스 2025.07.08
53213 노벨경제학자들 “초부유층, 공공부담 기여 미미해” 랭크뉴스 2025.07.08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