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경규(65)씨. 한겨레 자료사진
방송인 이경규(65)씨가 약물을 복용한 뒤 운전한 혐의로 24일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이씨를 입건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 입건은 맞다. 소환조사 여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8일 오후 2시5분께 서울 강남구 한 실내 골프연습장에서 주차관리 요원 실수로 자신의 차량과 같은 차종인 다른 사람 차량을 몰고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 절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이씨를 조사한 결과 음주 측정 결과에선 음성이 나왔지만 약물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처방약을 먹은 것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지난 9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현행 도로교통법은) 처방받은 약물이라도 이로 인해 정상적 운전이 불가능할 경우 운전해서는 안 된다고 정한다”면서 “폐쇄회로티브이(CCTV), 관련자 진술 등 확인해야 할 사안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