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자 얼굴 비추는 쌍방향 생중계와 맞물려
강유정 대변인이 24일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앞으로 대통령실 공식 브리핑을 다루는 언론 보도에서 '관계자' 등 발화자를 익명 처리하는 표현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4일 열린 국무회의 결과를 설명하는 브리핑 말미에 "앞으로 '관계자'라고 꼭 쓰지 않아도 되고 실명으로 밝혀도 된다"며 "나뿐만 아니라 비서실장이나 수석이 와도 그 부분은 (실명으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생중계되는 공식 브리핑은 기사에서 발화자를 실명 처리하고, 이어지는 취재진과 대통령실 측의 질의응답 내용은 발화자를 익명 처리하는 이원화된 구조였다. 이는 오랜 관행으로 대통령실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이재명 정부 대통령실은 익명 뒤에 숨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런 변화는 쌍방향 생중계 실시와도 맞물렸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대통령실 브리핑실에서 질문하는 기자 얼굴을 생중계하는 카메라 설치를 지시했다. 국민 알권리와 브리핑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취지였다. 이 같은 생중계는 이날부터 시작됐다. 정부가 운영하는 KTV를 통해 송출된다. 질의응답이 생중계되는 만큼 발화자를 '관계자' 등으로 익명 처리할 이유가 사라진 셈이다.

다만 쌍방향 생중계를 두고 취지는 좋지만 정부에 불편한 질문을 하는 기자에 대한 인신 공격과 언론 자유 위축과 같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없지 않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738 확 달라진 '대통령실 브리핑', 기자 소속사와 얼굴 모두 공개 랭크뉴스 2025.06.24
51737 트럼프 “휴전 발효, 위반 말라”…이란-이스라엘에 경고 랭크뉴스 2025.06.24
51736 경찰, ‘약물 운전 혐의’ 이경규 소환…소속사 “정상 처방약” 랭크뉴스 2025.06.24
51735 "7월 5일 일본 대지진 온다?"…공포 확산되자 예언한 만화가, 급히 해명 랭크뉴스 2025.06.24
51734 트럼프, 욕설까지 섞어가며 이란·이스라엘 비난... "둘 다 휴전협정 위반" 랭크뉴스 2025.06.24
51733 "처방약 먹고 운전한 것"…경찰, ‘약물 운전 혐의’ 이경규 정식 입건 랭크뉴스 2025.06.24
51732 ‘사법개혁 총괄’ 사법제도비서관, 이진국 아주대 로스쿨 교수 내정 랭크뉴스 2025.06.24
51731 “현금 6억 쓰고도 자료 없어”…주진우, 김민석에 ‘퍼즐식 해명’ 비판 랭크뉴스 2025.06.24
51730 이스라엘 "휴전 위반에 강력 대응"…트럼프 으름장에 자제(종합2보) 랭크뉴스 2025.06.24
51729 법원, 김용현 전 장관 측 ‘재판부 기피 신청’ 기각 랭크뉴스 2025.06.24
51728 트럼프, 이스라엘에 “폭탄 투하 말라” 경고 랭크뉴스 2025.06.24
51727 윤석열 측 “특검의 기습적 체포영장 청구는 부당...조사에 응할 계획이었다” 랭크뉴스 2025.06.24
51726 김민석 각종 의혹에 "다 사실 아니다" 부인... 자료 증빙은 부족했다 랭크뉴스 2025.06.24
51725 [속보] 서울중앙지법, 김용현 '재판부 기피 신청' 기각 랭크뉴스 2025.06.24
51724 [속보] 법원, 김용현의 ‘재판부 기피 신청’ 기각 랭크뉴스 2025.06.24
51723 "이래도 콜라 드시겠습니까?"…담배처럼 '경고문' 붙은 콜라 나올까 랭크뉴스 2025.06.24
51722 "해수부 부산 이전 올해 내로"‥임대 청사까지 고려 랭크뉴스 2025.06.24
51721 [단독]市 예산 4500억 투입…'이재명표 소비쿠폰'에 뿔난 서울 랭크뉴스 2025.06.24
51720 내란 특검 “법불아귀, 피의자 윤석열에 안 끌려다닐 것...특별조사실 필요 없어” 랭크뉴스 2025.06.24
51719 ‘나는솔로’ 10기 정숙, 폭행·모욕 혐의로 벌금 700만원 랭크뉴스 2025.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