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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영업재개 첫날
일부 유통망서 공격적 마케팅
50만 이탈고객 회복에 사활
단통법 유명무실·신작 예고
경쟁 지속 여부는 장담 못해
서울의 한 SK텔레콤 매장. 사진 제공=SK텔레콤

[서울경제]

SK텔레콤(017670)이 24일 신규 영업을 재개하면서 치열한 가입자 쟁탈전을 예고했다. 회사는 특히 일부 매장에서 최신 제품 ‘갤럭시S25’ 시리즈를 사실상 공짜로 살 수 있는 110만 원 안팎의 판매장려금 지급 조건을 내걸며 그동안 50만 명 이상 이탈한 가입자를 되찾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일부 대리점·판매점은 이날부터 갤럭시S25와 아이폰16 시리즈를 월 10만 9000원짜리 ‘5GX 프리미엄’ 요금제로 개통하는 번호이동 가입자에게 약 110만 원의 판매장려금을 지급한다. 공시지원금 50만 원을 더하면 갤럭시S25 기본형부터 울트라까지 시리즈 전 모델을 ‘공짜폰’으로 푸는 셈이다. 중저가 요금제 가입자에게도 80만 원대 판매장려금을 지급한다.

이 같은 판매장려금은 프리미엄 요금제 기준 40만~50만 원이었던 4월 해킹 사고 전 대비 2배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4월 22일 해킹 사실이 알려진 후 전날까지 SK텔레콤 가입자 52만여 명이 KT나 LG유플러스로 이탈하면서 SK텔레콤이 가입자 회복을 위해 공격적 마케팅을 내세운 것이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마케팅 정책을 공식화하지 않았지만 가입자 회복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회사는 이날 해킹사고 대응 일일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긴 영업 중지 기간이 있었고 빨리 정상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3분기 마케팅비는 단정해서 말하기 어렵지만 시장 경쟁 강도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고 했다.

KT와 LG유플러스도 비슷한 수준으로 지원 규모를 높인 것으로 전해져 당분간 3사 간 가입자 유치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다음달 단말기유통법 폐지와 삼성전자 폴더블폰 출시, 9월 애플 아이폰 출시 등 통신사 간 경쟁을 부추기거나 가입자 이동이 활발해지는 굵직한 이벤트가 잇달아 예정돼 있다. 게다가 방송통신위원회 감시기능이 사실상 마비되면서 단통법도 이미 유명무실해졌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다만 SK텔레콤이 그동안 잃은 50만 명 정도를 회복하는 데 목표를 두고 가입자 경쟁을 한시적으로만 펼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 재원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경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갤S25 판매장려금 110만원…SKT發 공짜폰 경쟁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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