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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왼쪽)와 금기창 연세의료원장이 기념 촬영하는 모습. /세브란스병원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가 50억원을 기부해 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을 위한 ‘민윤기 치료 센터’ 건립에 나선 가운데, 팬덤 ‘아미’의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24일 오전 9시 기준 민윤기 치료 센터를 위한 일반인 기부금이 2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슈가의 기부 소식이 전해진 지 하루 만의 성과다.

전날 세브란스병원은 병원 제중관 1층에서 민윤기 치료 센터 착공식을 진행했다. 센터는 오는 9월 완공될 예정이며, 언어·심리·행동 치료 등 소아청소년 정신 건강 지원과 임상·연구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슈가는 단순 기부를 넘어, 약 7개월간 세브란스병원 천근아 교수와 협업해 음악 기반 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과 직접 상호작용해왔다.

기부 소식이 알려진 이후 연세의료원 대외협력실에는 팬들과 일반 시민들의 문의가 이어졌고, 병원 측은 홈페이지 상시 후원 항목에 ‘민윤기 치료 센터’를 추가했다. 당일 오후 3시 30분경 기부금은 1억원을 돌파했고, 현재 2억원을 넘긴 상태다.

소셜미디어(SNS)상에서도 후원 방법을 묻는 국내외 팬들의 게시글이 잇따르고 있으며, 해외 송금 채널이 개설될 경우 기부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조선비즈

강정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