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4일 각 수련병원 공지방 등에 사퇴 의사 표명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서울경제]

1년 5개월 가까이 이어지는 전공의 집단사직을 주도해 온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모든 직을 내려놓겠다"며 사퇴를 선언했다. 새 정부가 출범하고도 출구가 보이지 않던 의정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지 주목된다.

이날 의료계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각 수련병원 공지방 등을 통해 "지난 일년 반 부족하나마 최선을 다했으나 실망만 안겨드렸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며 "모쪼록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적었다.

박 위원장은 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2년차 레지던트로 근무하다 작년 2월 19일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정원 증원 발표 이후 사직서를 내 현재 사직 처리된 상태다. 2023년 8월 대전협 회장으로 당선돼 활동 중이었는데, 의정 사태를 계기로 대전협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되자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으며 사직 전공의들의 입장을 대변해왔다.

박 위원장이 돌연 사퇴를 선언한 데는 사직 전공의와 의대생 사이에서 '탕핑(가만히 누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을 문제삼는 목소리가 커지던 와중에 수련 거점이었던 세브란스병원과 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의 이탈이 공식화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는 이날 "대선 이후 대전협 비대위 행보는 많이 실망스럽다. 이제는 전쟁에서 진격할 장수가 아닌 사태를 원만하게 해결할 외교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이들 3개 병원 전공의 대표들이 한 언론과 진행한 인터뷰를 언급하며 "일 년 반을 함께 고생했던 동료이자 친구라 생각했는데 착각이었다. 끝내 한 마디 설명도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오늘은 9·4 의정 합의 준수 및 의정협의체 재구성을 요구하는 입장을 낼 생각이었다. 내일은 박주민, 김영호 의원과 만남이 예정되어 있었다”며 "학생들 끝까지 잘 챙겨주길 부탁한다. 죄송하다"고 글을 마쳤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235 '똥물 논란' 센강 변했다…100년만에 수영장 탈바꿈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7.06
52234 머스크 ‘신당 창당’ 여파… 테슬라 ETF 상장 연기 랭크뉴스 2025.07.06
52233 한미 막바지 관세 협상…“관세 유예 기대, 기술 협력 강조” 랭크뉴스 2025.07.06
52232 국정기획위 “개헌 공약 이미 구체화… 시기·절차가 고민 주제” 랭크뉴스 2025.07.06
52231 자녀 태운 채 168㎞ '만취' 보복운전…경북→충북, 끝까지 쫓았다 랭크뉴스 2025.07.06
52230 내란특검, 윤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수사 18일만 랭크뉴스 2025.07.06
52229 트럼프 최측근이 최대 정적으로‥머스크 "'아메리카당' 창당" 랭크뉴스 2025.07.06
52228 천안시 서북구청장, 중국 호텔 객실서 숨진 채 발견 랭크뉴스 2025.07.06
52227 체포 방해·구속 취소로 버티던 ‘법꾸라지’ 윤석열, 다시 수감될까 랭크뉴스 2025.07.06
52226 기재부 쪼개고 과기부 격상 검토하고… 대통령실, 정부 조직에 ‘메스’ 댄다 랭크뉴스 2025.07.06
52225 '김건희' 특검, 다음 단계는 양평고속도로 의혹 랭크뉴스 2025.07.06
52224 [단독] 내란특검, 윤석열 구속 사유 4가지 적시…“재범 위험, 도망 염려” 랭크뉴스 2025.07.06
52223 만취 엄마의 살벌한 보복운전…자녀 태운 채 168㎞ 도주극 랭크뉴스 2025.07.06
52222 중국 휴가 간 천안시 서북구청장, 현지 호텔서 숨진 채 발견 랭크뉴스 2025.07.06
52221 가스 찬 맨홀서 작업하다 참변‥1명 실종 1명 의식불명 랭크뉴스 2025.07.06
52220 [단독] 특검, 66쪽 분량 尹영장 청구…120일만에 다시 구속 기로 랭크뉴스 2025.07.06
52219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첫 방미‥"한미정상회담 일정 조율" 랭크뉴스 2025.07.06
52218 국민의힘, 당정 ‘물가 안정 대책’에 “불난 집에 기름 붓고 불 끄겠다는 것” 랭크뉴스 2025.07.06
52217 속전속결 내란특검, 수사 18일만에 '정점' 尹 구속영장 직행 랭크뉴스 2025.07.06
52216 ‘윤석열 방어권 보장’ 인권위원 5명 내란 특검에 고발하기로 랭크뉴스 2025.07.06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