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어제 발표된 장관직 인선에 대해 "능력이나 전문성보다 논공행상이 우선된 것이 아닌가 하는 국민적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장관 인선 명단을 보니 내각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와 같은 느낌"이라며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의 고용노동부 장관 지명으로 민주노총의 정치적 청구서가 본격적으로 날아올 거란 시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외교통일 라인은 한마디로 실패한 '올드보이'들의 귀환"이라며 "노무현·문재인 정부의 실패한 '탈미친중' 외교가 재현될까 심히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임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해선 "양곡관리법에 대해 '새 정부의 철학에 맞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는데 매우 비겁한 태도"라며 "과거 대통령에게 재의 요구를 건의했던 법안들에 대해 본인의 소신과 철학을 상세히 설명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선 "증인도, 참고인도, 자료제출도 없는 헌정사상 초유의 '깜깜이', '묻지마' 청문회가 열린다"면서 "김 후보자는 이미 총리 자격을 잃었다"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MBC
김세영([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