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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과 이란 지도 합성 이미지.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이스라엘과 이란이 완전하고 총체적인 휴전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국제유가가 전쟁 이전 가격에 거의 근접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지난 12일 시작된 두 나라 간 교전을 ‘12일 전쟁(12 DAY WAR)’이라 부르면서, “24시간 후 세계는 ‘12일 전쟁’의 공식적인 종식을 축하할 것”이라고 썼다. 그는 “이번 휴전은 이스라엘과 이란이 현재 진행 중인 최종 임무를 완료하고 철수한 뒤 6시간 후에 시작된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선언에 국제유가가 급락하고 있다.

마켓워치 집계를 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8월물 가격은 현지시각 23일 오후 6시50분(한국시각 24일 오전 7시50분) 4.04% 떨어진 배럴당 65.7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원유 선물 가격은 이란이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를 위협하면서 한때 75.74달러까지 올랐으나, 이날 거래가격은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기 전인 6월10일 원유 선물 종가 63.91달러에 거의 근접하는 수준까지 떨어졌다.

트럼프의 정전 선언에 앞서 이란은 카타르 주둔 미군 기지에 14기의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미국에 사전 통보했고 실제 별 타격이 없었다. 이런 움직임에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1% 가까이 상승해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374.96(0.89%) 오른 4만2581.78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7.33(0.96%) 뛴 6025.17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83.56(0.94%) 상승한 1만9630.97에 장을 마감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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