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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함께 연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군에 의한 핵시설 공격을 받은 이란이 23일(현지시간) 중동 내 미군 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가한 데 대해 “매우 약한 대응”이었다며 미국인 사상자가 없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은 우리가 그들의 핵시설을 박살 낸 데 대해 예상대로 매우 약한 대응으로 공식 대응을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공격에 “매우 효과적으로” 대응했다면서 “14발의 미사일이 발사됐는데 13발은 요격됐고 1발은 위협적이지 않은 방향으로 향했기 때문에 그냥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미국인들이 다치지 않았으며 거의 피해가 없었다는 것을 기쁘게 보고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희망하건대 더 이상의 증오가 없길 바란다”며 “나는 미리 (공격 계획을) 알려줌으로써 사상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이란에 감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마도 이란은 지역(중동)의 평화와 조화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나는 이스라엘이 같은 일을 하길 열렬히 격려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21일 이뤄진 미군의 이란 핵시설 3곳 공격 이후 이란이 대미 보복 공격을 할 경우 더 큰 무력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날 이란의 절제된 보복 공격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는 ‘확전 자제’ 쪽에 가까워 보여 미국이 이란 재공격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주목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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