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란 지도의 합성 이미지. 로이터=연합뉴스
이란이 23일(현지시간) 카타르와 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지난 21일 미 공군이 포르도 등 이란의 주요 핵시설 3곳을 공습한 데 대해 이틀 만에 보복에 나선 셈이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카타르와 이라크의 미군 기지를 겨냥한 이란의 미사일 작전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성명을 통해 “누가 공격하든, 그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상대방을 공격한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이번 군사작전이 ‘승리의 전령(herald of victory)’으로 명명됐으며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와 이란군 하탐알안비야 중앙사령부의 지휘로 IRGC가 실행했다고 보도했다. IRGC는 성명에서 “백악관과 그 동맹에 전하는 이 단호한 행동의 메시지는 명확하다”며 “이란은 영토 보전과 주권 및 국가 안보에 대한 어떤 침범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카타르의 알 우데이드 미 공군 기지에 가한 미사일 공격이 지난 21일 미국이 이란 핵 시설에 투하한 폭탄 수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댄 케인 합참 의장 등과 상황실에 모여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고 CNBC 방송이 전했다.

미 국방부는 미군 피해 규모와 향후 대응 계획에 대한 중앙일보 질의에 “오늘 이란에서 발사된 단거리 및 중거리 탄도미사일이 알 우데이드 공군 기지를 공격했으며 현재까지 미국 측 인명 피해 보고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추가 정보가 파악되는대로 제공하겠다”고 했다.

카타르는 이란 공격에 대해 “카타르 국가 주권, 영공, 국제법, 유엔 헌장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카타르는 국제법에 따라 이 뻔뻔한 침략 성격과 규모에 상응하는 방식으로 직접 대응할 권리가 있음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마제드 알 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소셜미디어 엑스(X) 글을 통해 “카타르 방공망이 공격을 성공적으로 저지하고 이란의 미사일을 요격했다”며 사상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의 공격에 대해 “가장 강력한 용어로 비난한다”고 밝혔다. 사우디 외무부는 이번 공격을 국제법 위반으로 규정하고 카타르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 공군은 지난 21일 ‘미드나잇 해머(한밤의 해머)’로 명명된 작전에 따라 포르도ㆍ나탄즈ㆍ이스파한에 위치한 이란 핵 시설 3곳을 심야에 정밀 타격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608 [속보] 내란 특검,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청구 랭크뉴스 2025.06.24
51607 국민대, 김건희 ‘Yuji 논문’ 박사학위 취소 절차 착수 랭크뉴스 2025.06.24
51606 이재명 정부 첫 관세협상...일본이 설득 실패한 러트닉 ‘콕’ 집어 만났다 랭크뉴스 2025.06.24
51605 내란 특검, 김용현 증거인멸 우려로 재구속 심문 재판부에 의견 제출 랭크뉴스 2025.06.24
51604 거대소행성, 2032년 달과 초대형 충돌?…"지구로 잔해 떨어질 수도" 랭크뉴스 2025.06.24
51603 송미령 장관 유임에 민주당 ‘발칵’…속내 복잡한 이유 랭크뉴스 2025.06.24
51602 이 대통령, 서유기 거론하며 “부채질에 누군가 살고 죽고” 랭크뉴스 2025.06.24
51601 ‘철도 기관사’ 장관 후보자 늦어진 퇴근길…“열차 이상 없습니다” 랭크뉴스 2025.06.24
51600 [속보] 이스라엘 “이란 휴전 위반, 강력 대응 지시” 랭크뉴스 2025.06.24
51599 이스라엘 “이란, 휴전 위반…강력 대응할 것” 랭크뉴스 2025.06.24
51598 [단독] 차의전원 전원 ‘조용한 복귀’…의대생 복귀 확산 신호될까 랭크뉴스 2025.06.24
51597 부모 새벽 청소일 간 직후 화재…10살·7살 자매 교육급여 대상자였다 랭크뉴스 2025.06.24
51596 [속보] 이스라엘 참모총장 "이란, 심각한 휴전 위반‥강력한 무력 대응 나설 것" 랭크뉴스 2025.06.24
51595 [당신의 생각은] 가짜 뉴스인가 했더니 ‘스타벅스 칸막이男’ 실제였다… 몇 시간 만에 돌아와 유튜브 시청 랭크뉴스 2025.06.24
51594 "저건 악마" 오열 속…'미아동 마트 살인' 김성진, 첫 재판 혐의 인정 랭크뉴스 2025.06.24
51593 [속보] 이스라엘 "이란, 휴전 위반…강력 대응 지시" 랭크뉴스 2025.06.24
51592 정동영 "통일부 명칭 변경 적극 검토…납북자 가족과 통화했다" 랭크뉴스 2025.06.24
51591 김영훈 고용장관 후보자, 주4.5일제·정년연장 “반드시 가야 할 길” 랭크뉴스 2025.06.24
51590 "부산 여고생 3명 죽음, 그 뒤엔 무용강사와 마찰" 수사의뢰 랭크뉴스 2025.06.24
51589 10대에게 ‘행복의 조건’ 물었더니… 절반 이상 ‘재산’ 랭크뉴스 2025.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