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에
"석유 값 낮춰라, 시추하라"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에 유가 변동성이 우려되는 가운데 23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돼 있다.뉴시스


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습'으로 유가 상승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유가를 높여선 안된다며 시장 압박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에 "모두, 석유 가격을 낮춰라. 내가 지켜보고 있다"고 썼다. 그는 "당신들은 적의 손바닥 안에서 놀아나고 있다. 그렇게 놔둬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다른 게시글에서도 그는 "에너지부에 전한다, 시추하라. 지금 당장"이라고 썼다.

앞서 21일(미국 시간 기준) 미군은 포르도 지역을 포함한 핵 시설 지역 3곳에 대한 전격적인 공습을 감행했다. 이에 이란의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보복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커지며 유가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석유 운송량은 2024년 기준 하루 평균 2,000만 배럴로, 전 세계 석유 소비량의 약 20%에 달한다.

유가 상승은 미국 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가뜩이나 관세 전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유가가 먼저 상승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핵 시설 공습 결정은 정치적 역풍을 피하기 어려워진다. 이날 그가 유가 관리를 강조한 것은 이같은 배경에서다.

실제 이란 의회(마즐리스)는 22일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했다. 절차적으로는 최종 결정권을 가진 최고국가안보회의(SNSC)의 승인만 남겨둔 상태다.

다만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이란 공습에 따른 유가에 큰 타격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까지는 미국의 조치가 극도로 표적화됐기에, 세계 유가 시장에 큰 혼란을 일으키지 않았다"면서 "전세계 산유국이 보유한 초과 매장량을 보면, 이란 생산량의 세 배에 달한다. 따라서 조정할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515 '신입은 어디로?'...상반기 기업 82% 경력직만 채용 랭크뉴스 2025.06.24
51514 갤S25 판매장려금 110만원…SKT發 공짜폰 경쟁 랭크뉴스 2025.06.24
51513 [속보] 고법 “김용현 직권보석 항고 기각” 랭크뉴스 2025.06.24
51512 윤석열 파면 선고에 경찰버스 부쉈던 30대 남성, 징역형 집행유예 랭크뉴스 2025.06.24
51511 방어력 입증한 코스피, 장중 3100 돌파…2021년 9월 28일 이후 처음 랭크뉴스 2025.06.24
51510 김용현 “보석으로 안 나가겠다”했지만···고법 “항고 기각” 석방결정 유지 랭크뉴스 2025.06.24
51509 숙대, ‘표절 논란’ 김건희 여사 석사 학위 취소 결정 랭크뉴스 2025.06.24
51508 "악귀 퇴치" 숯불 피워 조카 살해한 무속인, 법정서 혐의 부인 랭크뉴스 2025.06.24
51507 부모 새벽일 나간 사이 아파트 화재…10살 언니 숨지고 7살 동생 중태 랭크뉴스 2025.06.24
51506 고시원 여성 성폭행·살인 무기징역... "여성 상대 재범... 영원히 격리해야" 랭크뉴스 2025.06.24
51505 野 "증인·참고인 0명은 역대 처음, 김민석 무자료 총리 후보자" 랭크뉴스 2025.06.24
51504 코스피, 3100선 ‘터치’… 3년9개월만 랭크뉴스 2025.06.24
51503 김민석 인사청문회 첫날…야 “깜깜이 청문회” 여 “무리한 요구” 랭크뉴스 2025.06.24
51502 홍준표 "윤석열·한동훈보다 국힘 중진 더 나빠‥통진당 신세 면치 못할 것" 랭크뉴스 2025.06.24
51501 고법 "김용현 직권보석 항고 기각" 랭크뉴스 2025.06.24
51500 [속보] 서울고법 “김용현 직권보석 항고 기각” 랭크뉴스 2025.06.24
51499 [속보] 서울고법, 김용현 측 보석 항고 기각 랭크뉴스 2025.06.24
51498 코스피 3년 9개월 만에 장중 3,100선 회복…반도체株 초강세 랭크뉴스 2025.06.24
51497 삼성전자, '파격 채용' 나섰다…"부장급 연봉 '5억'에 모십니다" 랭크뉴스 2025.06.24
51496 [단독] 李대통령 '취임 30일' 기자회견 추진…100일 관행 깬다 랭크뉴스 2025.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