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처가에서 운영하는 노인 요양원이 현재 노인학대 의혹 등으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이곳에서 요양비용을 부당하게 청구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 14억여 원에 대해 환수절차가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선영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환자의 다리가 끈으로 침대에 묶여있습니다.

식사 때 제공된 숟가락엔 음식물이 묻어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가족들이 운영하는 경기도 남양주의 한 요양원에서 찍힌 사진들입니다.

[ㅇ요양원 전 요양보호사 (지난달 20일, 음성변조)]
"기저귀도 소변 정도 보셨을 때는 여유롭게 해놓으면 풀지 않고 그냥 해드려요. 결박한다고요."

노인 학대와 불법 운영 의혹이 잇따르자 지난 4월부터 국민건강보험 공단의 현장 조사가 시작됐고, 최근 장기요양비용이 부당 청구된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세탁이나 운전 등 맡은 일 이외에 다른 일까지 근무시간으로 올려 건강보험 급여나 비용을 청구한 겁니다.

이렇게 부당 청구한 비용은 6년 넘게 14억 4천여만 원에 달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달 환수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 (음성변조)]
"환수 예정 통보서를 보내드린 것이고, 말 그대로 통보서이기 때문에 저희가 통보서 보낼 때 '의견을 제출하세요'라고‥"

요양원 측은 부당 청구가 아닌 업무분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ㅇ요양원 관계자 (음성변조)]
"관리인은 관리만 딱 하고 위생원은 위생 업무만 딱하고 이럴 수가 없는 게 이 사람이 연차도 쉬어야 하고‥"

노인 학대 여부에 대해서도 신체 결박 등 정황이 확인된 가운데 남양주시와 경기북부경찰청은 추가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전진숙/더불어민주당 의원]
"현지조사 과정에서도 법인과 식자재 업체 회계 상황 등을 조사하지 못하는 한계가 분명히 있었습니다."

공단 측은 요양원의 입장을 검토한 뒤 다음 달 초 최종환수 결정을 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선영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현(경남)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531 공수처, '마약수사 무마의혹' 심우정 검찰총장 고발사건 배당 new 랭크뉴스 2025.06.24
51530 이명현 특검, 박정훈 대령 1심 무죄 항명 사건... "항소취하 검토" new 랭크뉴스 2025.06.24
51529 서울 ‘새집’ 경기 ‘헌집‘ 10년간 아파트값 상승폭 최대 new 랭크뉴스 2025.06.24
51528 [속보] 이스라엘 “트럼프 휴전 발표 후 이란측 공격으로 4명 사망” new 랭크뉴스 2025.06.24
51527 “네타냐후, 트럼프와 통화서 ‘이란이 공격 멈추면 휴전 동의’” new 랭크뉴스 2025.06.24
51526 "그걸 왜 아저씨가 쓰세요?"…기후동행카드 부정사용 적발 건수 무려 new 랭크뉴스 2025.06.24
51525 "일본 여행 예약했는데 어쩌나"…때이른 '살인 폭염'에 사망자 속출 new 랭크뉴스 2025.06.24
51524 ‘보석으론 안 나가겠단’ 김용현에…고법 “항고 기각” 석방 결정 유지 new 랭크뉴스 2025.06.24
51523 숙명여대, 김건희 석사학위 취소…표절 조사 3년 만에야 new 랭크뉴스 2025.06.24
51522 김민석,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 일축… “총리직이 마지막” new 랭크뉴스 2025.06.24
51521 남편 직장 동네에 청약 넣었다가 ‘감옥행’…. “주말부부” 변명 안 통했다 new 랭크뉴스 2025.06.24
51520 코스피 장중 3100 돌파…하이닉스 8% 이상 급등 new 랭크뉴스 2025.06.24
51519 [속보] 이란 방송 “이스라엘과 휴전 발효”…마지막 공격 후 발표 new 랭크뉴스 2025.06.24
51518 고법, 김용현 ‘보석 불복’ 항고 기각···석방 결정 유지 new 랭크뉴스 2025.06.24
51517 국힘, '尹정부 출신' 송미령 유임에 속내 복잡…"비겁" 비판도 new 랭크뉴스 2025.06.24
51516 '트럼프 관세의 역설'...베트남·대만·태국 대미수출 사상 최대 new 랭크뉴스 2025.06.24
51515 '신입은 어디로?'...상반기 기업 82% 경력직만 채용 new 랭크뉴스 2025.06.24
51514 갤S25 판매장려금 110만원…SKT發 공짜폰 경쟁 new 랭크뉴스 2025.06.24
51513 [속보] 고법 “김용현 직권보석 항고 기각” new 랭크뉴스 2025.06.24
51512 윤석열 파면 선고에 경찰버스 부쉈던 30대 남성, 징역형 집행유예 new 랭크뉴스 2025.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