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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백악관서 국가안보팀 소집해 회의


이란 공습 당시 백악관 상황실의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미국으로부터 포르도 등 주요 핵 시설에 대한 기습 공습을 당한 이란이 곧 중동 내 미군에 보복을 할 수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미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여전히 이란이 보복을 포기하도록 하는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음에도 이란이 중동 지역의 미군을 표적으로 한 보복 공격을 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당국자는 "이란의 보복 공격이 이틀 내로 발생할 수 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이란은 미국이 미국 동부시간으로 지난 21일 오후 이란의 핵 시설 3곳에 대한 공습을 감행하기 전부터 미국의 직접 타격이 있을 경우 중동의 미군 기지에 대한 보복을 예고해왔다.

다만, 이란 당국은 이틀이 지나도록 보복 대상으로 미국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고 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미국의 공습 이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밝힌 첫 입장에서 "시오니스트 적이 심각한 실수를 저지르고 엄청난 범죄를 자행했다. 응징당해야 하고 지금 응징을 당하고 있다"며 미국이 아닌 이스라엘만 겨냥했다.

하지만, 미국은 언제라도 이란이 보복에 나설 수 있다고 판단하고 경계를 강화 중이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이 어제 펜타곤에서 언급했듯이 우리는 중동 지역 내 군사 자산과 군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핵 시설 공습 전 이미 그러한 조처들을 취했으며, 당연히 공격 후에도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낮 백악관 집무실(오벌오피스)에서 국가안보팀과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에서 이란의 보복 가능성을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이란 핵 시설에 대한 공습 성과를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4일 출국을 앞둔 만큼 서방 동맹국과의 대(對)이란 공조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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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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