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내일(24일)부터 이틀 동안 열립니다.

청문회 증인으로 김 후보자의 전 배우자와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을 추진하다가 여야 협상이 결렬되면서, 이례적으로 증인과 참고인 없는 청문회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핵심 쟁점은 김 후보자의 재산 형성 과정입니다.

쉽게 말해서 수입은 5억 원 정도 뿐인데 쓴 돈은 10억 원이 넘는다는 겁니다.

이 수입과 지출의 간극을 김 후보자는 경조사와 출판기념회, 강연료 등으로 충당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더 커졌습니다.

'수사 대상'이란 야당과 '발목 잡기'라는 여당의 주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남은 의혹과 여야의 공방을 서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다세대 주택.

이 집의 소유자였던 김민석 후보자의 어머니는 2019년 3월 지역 건설업자 이 모 씨와 전세 계약을 했습니다.

보증금 2억 원, 계약 기간은 1년이었습니다.

그런데 한 달여 뒤, 김 후보자의 현 배우자가 2억 5천만 원 전세 계약을 하고 전입했고, 이듬해엔 다시 배우자의 어머니가 2억 8천만 원에 전세 계약을 했습니다.

[이웃 주민/음성변조 : "(지금 누가 살고 계세요?) (김 후보자) 어머니는 지금 안계시고..."]

1년 5개월 동안 3차례, 가족과 지인 간 계약이 이뤄졌지만 계약서나 자금 흐름 자료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야당은 건설업자 이 씨가 무상 증여나 우회 지원을 한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 씨는 김 후보자가 운영했던 사단법인 '아이공유프로보노' 임원을 지낸 인물입니다.

이 씨의 건설업체는 김 후보자 지역구 내 재건축 사업과 분양도 맡았습니다.

재건축 사업에 김 후보자의 영향력이 작용했는지 여부도 검증대에 올라있습니다.

김 후보자는 이 법인의 이사로 재직했던 경력을 누락한 자료를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부실한 자료 제출에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또 출판기념회의 회계처리 투명성을 강화하는 내용의 이른바 '검은봉투법'을 발의하며 김 후보자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최수진/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각종 스폰서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으며 이제는 수사를 받아야 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묻지마 헐뜯기', 무분별한 정치공세라고 반발했습니다.

검찰의 김 후보자 수사 착수 움직임에도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김현정/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정당한 인사청문 절차를 방해하는 어떠한 망동도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김 후보자는 오늘(23일) 추가 해명을 하지 않았고, 공식 일정 없이 청문회 준비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366 [속보]트럼프 "이스라엘-이란, 12시간 완전한 휴전 합의" 랭크뉴스 2025.06.24
51365 [속보] 트럼프 “이스라엘-이란, 완전한 휴전 합의” 랭크뉴스 2025.06.24
51364 이란, 美 카타르 기지 폭격…“공격 대응 차원, 긴장 고조 원치 않아” 랭크뉴스 2025.06.24
51363 트럼프, 이란 ‘카타르 미군기지’ 공격에 “매우 약한 대응…사전 통보에 감사” 랭크뉴스 2025.06.24
51362 미사일 공격 귀띔한뒤 쏜 이란…트럼프 "14발 중 13발 요격" 랭크뉴스 2025.06.24
51361 삼성 파운드리, 1.4나노 시험라인 투자 연기…2나노 집중한다 [biz-플러스] 랭크뉴스 2025.06.24
51360 [비즈톡톡] “일자리 대신 사랑 찾아드려요”… 채용 불황에 신사업 나선 HR업계 랭크뉴스 2025.06.24
51359 이란, 미군기지에 미사일… 트럼프 "사전 통보 덕에 사상자 없어" 랭크뉴스 2025.06.24
51358 ‘회생채권 변제율 0.7%’ 티몬도 되네?… 완주 기대감 높아진 홈플러스 랭크뉴스 2025.06.24
51357 “탕평 인사” 李대통령, ‘계엄 회의 참석’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유임 랭크뉴스 2025.06.24
51356 [美 이란 공격] 이란의 '악속대련식' 보복공격에 트럼프, 확전자제 메시지 랭크뉴스 2025.06.24
51355 이란, 카타르·이라크 미군 기지에 미사일…“승리의 전령” 보복 작전 랭크뉴스 2025.06.24
51354 농민 돕는다더니 ‘직판장 코스프레’...편법 판치는 식자재마트 랭크뉴스 2025.06.24
51353 이란 ‘예고 공격’에 연준 훈풍까지…유가 7%↓·다우 강세[데일리 국제금융시장] 랭크뉴스 2025.06.24
51352 [속보] 이란 외무 “美 공격에 대응했을 뿐, 긴장악화 원치않아” 랭크뉴스 2025.06.24
51351 통일교 출교 수순 '전 세계본부장'의 입... '김건희 특검'도 주목한다 랭크뉴스 2025.06.24
51350 이란 때린 美 벙커버스터, 한국엔 ‘현무-5′... 폭발력은 현무가 위 랭크뉴스 2025.06.24
51349 21년 만에 1억 관객 붕괴?… 올 상반기 극장 최악 불황 겪었다 랭크뉴스 2025.06.24
51348 폐교된 서남대, 전북대 ‘글로컬 캠퍼스’ 된다···모처럼 활기 도는 ‘대학도시 남원’ 랭크뉴스 2025.06.24
51347 발목 잡는 특검법 ‘암초’ 조항에 ‘속앓이’ 하는 3대 특검 랭크뉴스 2025.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