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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내란 특검팀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늘 법정에서 처음 대면했습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은 그저 눈을 감고 있거나 변호인과만 얘기할 뿐이었다는데요.

구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내란 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판을 넘겨받은 뒤 처음 열린 8차 재판.

특검팀과 윤 전 대통령이 재판정에서 처음으로 마주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눈을 감고 있거나 변호인과 귓속말을 나눌 뿐, 검사석을 응시하진 않았습니다.

재판 출석부터 귀가까지 모두 4번 취재진을 마주쳤지만 지지자들을 향해서 미소만 짓고 특검에 대한 질문에는 묵묵부답이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경찰에 직접 출석하는 건 거부하고 계신데 특검 소환에는 응하실 생각 있으신가요?〉
"……"
〈조은석 특검에게 하실 말 없으십니까?〉
"……"

법정에서 특검팀은 "계엄 관련 피고인들의 구속 만료가 임박해 법 집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재판을 신속히 진행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미 기소된 사건에 대해 특검이 공소유지를 이어받는 건 위헌적이라며, 헌법재판소에 법률적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재판에선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이 의결된 뒤에도 육군 2사단이 출동 준비를 했다는 의혹에 대한 증인 신문이 이뤄졌습니다.

계엄사령부 기조실장으로 알려진 이재식 합참 전비태세검열 차장은 "2사단 등 추가 병력 투입 지시는 없었다"는 기존의 진술 내용을 유지했지만 권영환 합참 계엄과장은 "출동 지시가 있으면 출동할 수 있도록 연락해두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의 비화폰 정보 삭제 지시 혐의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 특별수사단은 사건 기록을 특검에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영상취재: 위동원 /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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