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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총리급 부처 두 곳도 아직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에서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장관 후보자 11명을 지명하는 내각 인선을 단행했지만 여전히 공석이 많다. 기획재정부·법무부·행정안전부·국토교통부를 비롯해 이른바 '핵심'으로 통하는 부처들은 장관 후보자가 확정되지 않았다.

기재부와 교육부는 장관이 부총리를 겸직하지만 새 후보자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부동산 대책을 다룰 국토교통부 장관 자리도 비어있다. 미국과의 관세협상을 진두지휘할 산업통상자원부의 경우 안덕근 장관 후임 윤곽이 뚜렷하지 않다. 사회부처 가운데 검찰개혁을 이끌 법무부, 재난 예방과 안전 분야를 챙길 행정안전부, 의정 갈등의 출구를 찾아야 할 보건복지부가 아직 장관 후보자를 찾지 못했다.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실시한 국민추천제 결과를 취합하고 추천받은 인사를 검증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국민추천제 결과를 분석해야 하고, 또 그런 것들도 의견을 담아서 하다 보니까 조금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없이 장관을 발표하는 과정에도 여러 가지 시간이 좀 더 필요하고, 그분들에 대한 여러 가지 조회나 확인들도 필요한 절차가 있다”고 덧붙였다.

가혹한 국회 인사 청문회도 구인난의 요인이다. 이 대통령은 전날 여야 지도부와의 오찬 회동에서 “가족의 신상까지 다 문제 삼기 때문에 능력 있는 분들이 입각을 꺼린다”고 털어놓을 정도다. 내각의 여성 비율과 출신 지역 비율 등을 고려하는 것도 시간이 걸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여성 장관 후보자를 많이 발굴하려고 노력하지만 솔직히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인선이 계속 늦어진다면 국정과제 추진에 속도를 내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이에 장관 후보자를 발표하지 못한 부처 가운데 새 정부 들어 차관 인사조차 단행하지 않은 곳을 중심으로 인선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교육부 국토부 법무부 복지부가 꼽힌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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