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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시장 시가총액 5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현대차를 제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일찌감치 시총 5위 자리를 꿰찼는데, 최근 네이버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큰 폭 오르면서 이를 뒤집었다. 주식시장에서 ‘손바뀜’이 빨라지는 상황에서 시총 상위권 내 순위 변동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정규장 종가 기준 NAVER가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5위 자리에 올랐다. 네이버는 이달 초 시가총액 29조5490억원에서 이날 46조1050억원까지 불어나며 순위를 7계단 끌어올렸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 /뉴스1

네이버는 이재명 대통령이 신설한 대통령실 인공지능(AI) 미래기획수석에 하정우 전 네이버클라우드 AI 혁신센터장이 임명되면서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새 정부 AI 정책 수혜주로 부상한 덕분이다. 이날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가 지명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시장 5위 자리의 주인은 이날 장중에도 여러 차례 바뀌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시가총액 44조3640억원으로 장 초반까진 5위였으나, 이날 종가 기준 43조4650억원으로 줄면서 7위로 밀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0일 주가가 90만원 선을 돌파한 이후 처음으로 5위 자리를 내줬다.

두산에너빌리티도 5위 자리에 이날 장중 잠깐 올랐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201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6만9400원까지 뛰었기 때문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3.95%(8400원) 오른 6만86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시가총액 6위(43조9430억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LG에너지솔루션 등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1~4위까지는 격차가 상대적으로 커 순위 변동도 크지 않다. 이와 달리 5위 이후 상장사들의 시총 규모는 상대적으로 엇비슷해 이 부근 순위가 조밀하다. 하루 주가 흐름에 따라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이다.

금융주 열풍에 KB금융도 지난 9일 시가총액 5위에 올랐다가, 이날 9위로 주저앉았다. 현대차는 연중 마이너스(-) 수익률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연초 시가총액 5위에서 현재 8위로 뒤처졌다.

코스피지수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시가총액 ÷ 순이익) 10배 수준에 도달한 만큼, 앞으로 개별 기업의 실적이 희비를 가를 전망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3000선을 돌파했던 2021년과 비교하며 “유동성 랠리 후 소강 상태 구간에선 실적이 중요 변수”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3분기(7~9월) 중 기업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거나, 대외 수요 약화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경기를 크게 타지 않는 구조적인 성장주만 이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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