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과 우상일 전 예술국장 [자료사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박근혜 정부 당시 '블랙리스트 사태'로 징계를 받은 전직 관료를 산하 법인 대표로 임명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문체부는 지난 5월 9일 국립문화예술시설을 운영·관리할 '국립문화공간재단' 초대 대표로, 지난 2017년 당시 조윤선 장관에게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대해 보고했다 징계를 받았던 우상일 전 문체부 예술국장을 임명했습니다.
문체부 관계자는 "국립문화공간재단은 지난해 12월 문체부 소관 재단법인으로 설립됐고, 문체부 장관이 대표를 임명하도록 정관에 명시돼 있다"며 "정상적으로 임명 절차를 밟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립문화공간재단'은 서울 마포구 당인리 화력발전소를 리모델링해 내년 중순 개관하는 당인리문화창작발전소 등 앞으로 신설될 국립문화예술시설을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문체부 직속 기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