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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총리 후보자 청문회 협조 촉구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3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출판기념회·경조사 등을 통한 현금소득을 신고하지 않은 것을 문제삼고 있는 국민의힘을 향해 “자기 것부터 잘 챙기시길 바란다”고 일침을 놨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후보자의 출판기념회·경조사비 소득 신고 누락을 지적한) 주진우 의원 본인을 비롯해 권성동·권영세·송언석·곽상도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10명이 경조사 (소득 신고를) 누락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주 의원은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이던 2023년 조모상 소식이 국내 여러 언론 부고란에 게재됐는데 (경조사 소득을) 재산 신고에서 누락했다”며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이면 권세가 굉장히 세상에 떨칠 때였는데 어떻게 해서 소득이 누락됐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이 최고위원은 또한 “국무총리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인 이종배 의원을 비롯해 권영세·윤상현·조배숙 등 국힘의원 37명은 출판기념회 소득을 누락했다”고도 말했다. 그는 이어 “대부분 보면 친윤(친윤석열계) 실세들인 것 같다”며 “권력의 중심에 있던 실세 정치인들이 출판기념회를 하면 야당 의원들이나 권력 중심에서 밀려난 정치 낭인보다 훨씬 더 많은 책값을 받지 않겠는가. 이런 분들이야말로 출판기념회 소득 신고를 하는 게 도리”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특히 검찰 출신인 주 의원을 겨냥해 “검찰에서 마치 취조하듯이 자신들의 티끌은 보지도 않고 남의 티끌만 뒤지면서 계속해서 발목만 잡고 있다”며 “검찰 출신 정치인들이 정치권에 들어와서 하는 일이라는 것이 매번 흙탕물에 뒤덮여서 남의 약점만, 남의 뒷조사만 하는 게 다인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어 “공세를 위한 공세, 반대를 위한 반대를 중단하고 국익을 생각해서 총리 인사청문회에 협조해달라”고 국민의힘에 촉구했다.

한편, 주 의원은 민주당의 이런 비판과 관련해 “저는 일부러 조모상을 주변에 알리지 않았고, 장례식장이 멀어 언론 부고를 보고 뒤늦게 알게 된 소수의 지인이 다녀간 것이 전부”라며 “저는 김민석 후보자처럼 법에 어긋난 처리를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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