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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장관 유임에 농식품부 "깜짝 놀랐다" 반응
李 정부 실용주의 기반 인선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지명
보수 정당 출신 이례적 인선
장관 인선에서 유임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3일 발표된 새 정부 첫 장관 인선에서 유임되자 관가에서는 “깜짝 놀랐다”는 반응이 쏟아져 나왔다. 정권 교체 이후 전임 정부 장관이 그대로 자리를 지킨 것은 이번이 사상 최초다.

송 장관의 유임 배경을 두고 관가에서는 이재명 대통령 특유의 실용 인사 기조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송 장관이 평소에 일을 워낙 잘해서 내외부 평판이 좋았다”며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열린 국무회의에서 송 장관의 능력을 높게 평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대통령실도 이번 유임에 대해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는 실용주의에 기반한 인선이라고 설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송 장관이 새 국정운영 철학에 동의한다고 알고 있다”라며 “과거에 어떤 결정을 했던지 새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에 보조를 맞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윤석열 정부 시절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두고 두 차례 거부권을 건의하며 반대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양곡법 등 여러 농정 현안에 대해 송 장관이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 비상계엄에 대한 ‘반성문’이 주효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송 장관은 지난해 12월 국회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주철현 민주당 의원이 장관이 된 것이 후회되느냐는 질의에 “그날 이후 장관을 한 것이 많이 후회된다”고 답했다. 현직 장관으로서 이례적인 ‘장관 후회’ 발언에 대해 민주당에서 진정성 있는 반성으로 평가했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 보수 영입 인사로 영입했던 권오을 전 한나라당 의원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보훈 행정 분야에서 통합 메시지를 강조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강 실장은 “지역과 이념을 넘어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이라는 보훈 의미를 살리고 국민 통합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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