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음식점 야외 테이블에 놓인 휴대전화를 가져간 뒤 다음 날 지하철역 직원에게 분실물이라고 건넨 70대 남성이 절도죄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단독(최치봉 판사)는 절도 혐의로 기소된 A씨(78)에게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27일 오후 3시50분쯤 경기 남양주시 한 음식점 야외 테이블에 놓여있던 갤럭시S8 휴대전화를 주머니에 넣어 집으로 가지고 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다음날 지하철 8호선 별내역 직원에게 분실물이라며 휴대전화를 건넸다.

범행 당시 갤럭시S8 모델은 출시된 지 7년이 지난 구형 모델로 재물로서의 가치는 거의 없었다.

A씨는 재판에서 “우연히 휴대전화를 발견해 피해자에게 반환해줄 의사로 보관했을 뿐”이라며 절도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일행과 식사하던 중 잠시 음식점 밖으로 나왔다가 야외 테이블에 있던 휴대전화를 보고 주머니에 넣은 점, 이후 음식점 관계자들에게 휴대전화를 습득한 사실을 알리지 않은 행위를 보면 절도죄에 해당한다고 봤다.

재판부는 “주인을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다가 다음날 음식점과 전혀 상관없는 별내역에 가 미화원에게 휴대전화를 습득물이라고 건네는 등 여러 사실관계를 볼 때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절취하는 것은 물론 자신이 가지려는 의사도 있었다고 판단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328 [美 이란 공격] "미국인 84%, 美-이란 갈등 심화 우려…트럼프 지지율 최저치" 랭크뉴스 2025.06.24
51327 국방장관 민간 출신, 노동장관 민노총 출신, 과기장관 LG 출신 [11개 부처 인선] 랭크뉴스 2025.06.24
51326 군검찰, 여인형 위증 혐의로 추가 기소…구속영장 발부 요청 랭크뉴스 2025.06.24
51325 [美 이란 공격] 美 "카타르 美기지 이란발 공격받았으나 사상자 보고없어" 랭크뉴스 2025.06.24
51324 "이란, 카타르·이라크 미군 기지 향해 미사일 발사" 랭크뉴스 2025.06.24
51323 "키 큰 분들은 '겨드랑이' 주의해 주세요"…호주 교통당국 '이색 안내문',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6.24
51322 트럼프 “이란 정권교체” 첫 언급, 하메네이 “응징” 랭크뉴스 2025.06.24
51321 [美 이란 공격] 이란 외무 만난 푸틴, 美·이스라엘 규탄…지원책은 '비밀'(종합) 랭크뉴스 2025.06.24
51320 [속보] "이란, 카타르·이라크 미군 기지 향해 미사일 발사" 랭크뉴스 2025.06.24
51319 10조 소비쿠폰 풀리면 이번에도 세탁소·안경점 매출 늘까 랭크뉴스 2025.06.24
51318 이란, 카타르·이라크 美기지에 미사일…"승리의 전령" 보복작전(종합) 랭크뉴스 2025.06.24
51317 “이건 사람이 쓴 게 아니네”… AI 생성 댓글, 특유의 말투 있다 랭크뉴스 2025.06.24
51316 "가족·친구 외엔 같이 밥도 먹지 마"…24시간 금주령 이어 김영란법 만든 '이 나라' 랭크뉴스 2025.06.24
51315 [속보]이란, 美에 미사일 보복 나섰다 "카타르 미군기지에 6발 발사" 랭크뉴스 2025.06.24
51314 “이란, 카타르·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 향해 미사일 발사” 랭크뉴스 2025.06.24
51313 [속보] "이란, 카타르 미군기지 향해 미사일 발사…도하 상공서 폭음" 랭크뉴스 2025.06.24
51312 ‘메모리 반도체 풍향계’ 마이크론, ‘HBM 꼴찌의 반란’ 숫자로 증명한다 랭크뉴스 2025.06.24
51311 [속보] CNBC "트럼프, 국방장관·합참의장 등과 상황실서 대책회의" 랭크뉴스 2025.06.24
51310 [속보] “이란, 카타르 미군 기지 향해 미사일 발사” 랭크뉴스 2025.06.24
51309 미국은 ‘말살’했다지만… 이란 핵시설 파괴 규모 ‘베일 속’ 랭크뉴스 2025.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