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통일 정동영 등 현역 약진
과기부 배경훈 등 전문가 중용
보훈부 권오을, 농축산 송미령 등 통합 정신도
이재명 대통령이 4월 3일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시절 국회 본회의에서 안규백 민주당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11개 부처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선을 단행했다.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예비역이 아닌 첫 민간인 출신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는 노무현 정부 시절 한 차례 장관을 맡았던 정동영 민주당 의원을 다시 기용했다. 이어 인공지능(AI) 강국을 위해 업계 전문가를 중용했고, '통합' 색채도 가미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장관 후보자 인선을 발표했다. 우선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5.16 이후 64년 만에 첫 문민 장관 후보자로 발탁됐다. 강 비서실장은 "안 후보자는 국회 국방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 대부분을 국방위에서 활동해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다"고 밝혔다. 이어 △통일부 정동영 △환경부 김성환 △해양수산부 전재수 △여성가족부 강선우까지 포함하면 후보자 가운데 5명의 현역 의원이 첫 내각 구성원으로 지명됐다.

일부 부처는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업계의 최고 전문가가 선발됐다. 외교부 장관에 조현 전 외교부 차관을, 과학기술정통신부 장관에 배경훈 LG 인공지능(AI)연구원장을 발탁한 게 대표적이다. 강 비서실장은 "조 후보자는 외교부 1, 2차관을 역임하며 양자·다자외교 모두의 경험이 풍부하다"며 "배 후보자는 AI 학자이자 기업가로 초거대 AI 상용화 등으로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인물로,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과 함께 AI 국가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에는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를, 고용노동부에는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후보자로 선발됐다.

'통합'이 돋보이는 인선도 나왔다.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유임됐다. 강 비서실장은 "진보와 보수 구분 없이 기회를 부여하고 성과와 실력으로 판단하겠다는 것"이라고 지명 이유를 설명하며 "실용주의에 기반한 인선"이라고 밝혔다.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에는 보수인사로 영입된 권오을 전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기용됐다. 강 비서실장은 "지역과 이념을 넘어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이라는 보훈 의미를 살리고 국민 통합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국무조정실장에 윤창렬 LG글로벌 전략개발원장을 임명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217 이 대통령, 민주당 원내지도부 초청 만찬서 “마칠 때 지지율 더 높은 대통령 될 것” 랭크뉴스 2025.06.23
51216 美 공습 전 포착된 화물트럭 16대…우라늄 이송 작전이었나 랭크뉴스 2025.06.23
51215 서울시 9급공무원 시험장서 1분 일찍 종료벨 울려…수험생 반발(종합) 랭크뉴스 2025.06.23
51214 엑사원 개발자·네이버 전 대표…‘한국형 AI’ 개발 속도낸다 랭크뉴스 2025.06.23
51213 "美 '심야의 망치' 작전, 이게 모두 얼마야"…B-2 폭격기 22조원, 벙커버스터는 576억원어치 투하 랭크뉴스 2025.06.23
51212 지명된 순간에도 열차 운전한 기관사…노동정책 좌클릭 예고 랭크뉴스 2025.06.23
51211 이스라엘, 이란 포르도 핵시설 공격…"접근로 차단"(종합2보) 랭크뉴스 2025.06.23
51210 李 대통령, 與 신임 원내지도부와 만찬… “임기 말 지지율 더 높은 대통령 될 것” 랭크뉴스 2025.06.23
51209 "맛있다고 계속 먹었더니"…'이것' 늘어나자 당뇨병 환자 163% 폭증한 중국 랭크뉴스 2025.06.23
51208 서울시 공무원 필기시험 종료 1분 전 울린 종료알람···“경위파악 중” 랭크뉴스 2025.06.23
51207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 노동 김영훈…64년 만에 민간인 출신 국방 안규백 랭크뉴스 2025.06.23
51206 "응징당할 것" 보복 천명‥보복 방식, 수위 고심 중? 랭크뉴스 2025.06.23
51205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 김영훈 노동장관 발탁 ‘파격’ 랭크뉴스 2025.06.23
51204 李대통령 나토 불참 전말…트럼프 만남 불확실성에 경제 택했다 랭크뉴스 2025.06.23
51203 “선관위 서버 복사 지시한적 없다” 여인형 ‘위증’ 추가 기소 랭크뉴스 2025.06.23
51202 기재·법무·행안·국토 '핵심부처' 장관 남았다... 내각 차기 인선은 랭크뉴스 2025.06.23
51201 [팩플] “~것 같다” 댓글 누가 썼을까?…KAIST가 개발한 한국어 AI 생성 댓글 탐지 기술 랭크뉴스 2025.06.23
51200 배우 김수현, 가세연 김세의·故 김새론 유족 무고죄로 추가 고소 랭크뉴스 2025.06.23
51199 美 "극단주의자 테러 가능성"…'9·11 악몽' 뉴욕, 최고 경계 돌입 랭크뉴스 2025.06.23
51198 "나 드레스 입다 왜 누워 있지"… 80대 차에 치여 휠체어 앉게 된 예비신부 랭크뉴스 2025.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