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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 불안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도 급등세입니다.

유가 상승이 지속되면 국내 기름값 인상도 불가피합니다.

코스피도 영향을 받아 한때 3천 선이 무너졌습니다.

정재우 기자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전면 봉쇄 가능성을 시사하자, 국제 유가는 급등했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선물 가격은 오늘 오전 7시 30분 기준 3% 넘게 올라 배럴당 76달러를 넘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란 공습을 시작한 지난 13일 이후부터 치면, 13% 정도 올랐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전면 봉쇄에 나서면, 충격은 배가될 수밖에 없습니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우리나라 충격은 더 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수입하는 원유는 70% 가까이 통과합니다.

가격을 떠나 석유 비축량을 걱정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정부는 24시간 모니터에 나섰습니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은 관계기관 합동 비상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직무대행은 국제에너지 가격 및 수급 상황을 밀착 점검하고, 유가 상승에 편승한 불법행위를 철저히 감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최근 순항 중인 코스피에도 중동 위기는 악재입니다.

오전 장중 코스피 지수가 3천 아래로 내리기도 했습니다.

개장 초반 1% 넘게 내리며 2,970선까지 빠졌습니다.

이후 낙폭을 줄이고는 있지만 주요 종목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지난주 금요일보다 10원 넘게 올라 1달러에 1,380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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